
안녕하세요. 이번 아카데미 에이브람스 시제품 관련하여 여러 생각이 들더군요.
아카데미 M1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대, 시제품 관련 글들이 보여 미리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여 글을 씁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제품 지급 및 공개의 형평성 문제
비공개적으로 지급했으면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공개를 해버리면 형평성 문제나 감정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엠1 시제품을 지급한 것은 비공개적으로 한듯 합니다. 지극히 사적이거나 지인, 관계자들을 통해 지급이 되었는데, 그 제품을 받은 개인들이 MMZ를 비롯하여 공개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시제품의 지급(배분)을 비공개적으로 하였으면 끝까지 비공개로 해야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알기에 배타테스터라는 건 보통 공개적으로 모집을 하구 그 결과로 피드백을 얻는 것인데, 비공개지급 후 제품 공개를 해버리면, 받은 자는 상관없지만, 받지 못한자는 뭔가 부당하다거나 불공평하다는 감정이 들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시제품 지급 조건과 비밀준수 등에 대한 약속 등이 어떠한지 모르지만, 공개적으로 베타테스터를 모집하지 않는다면 제조사의 요청이든 아니면 시제품을 받은 사람의 의지로서 공개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 시제품 관련 글의 편의 - 정보제공의 문제
글들이 지나치게 칭찬 일색이라 구매예정자들의 구매결정에 큰 도움이 되기는 커녕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의사결정을 호도할 수도 있을 정도로 치우친 글들은 정보제공의 가치가 낮거나 거의 없는게 아닌가 합니다.
시제품 제작 등을 공개적인 장소에 공개한다는 것은 개인의 일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일이 됩니다. 공개는 여러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 부정적 효과가 병존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고, 또ㅛ 주요 대상자는 구매예정자들이겠죠. 저도 그중 한명이라서 관심있게 글들은 봤습니다.
구매를 앞두고 정말 필요한 정보가 있는데 그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정보로서, 제품의 장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품을 구매할 때 두 가지 기준이 있는데 첫째는 가격이고, 둘째는 품질(質)입니다. 가격대는 어느 정도인지 공개가 되어서 중요한 사항은 품질에 대한 정보입니다.
품질이 어떠한지를 나타내는 건 아마도 제품의 장점과 단점(문제점)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올라온 리뷰, 프리뷰, 쇼케이스 등등을 보면 죄다 칭찬일색에 장점은 부각되고, 단점은 축소되거나 무시되는 듯하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장단점을 잘 따져서 구매를 해볼 생각이었는데, 관련 글들을 보면 필구요, 단점이나 문제는 별일 아닌냥 하듯 서술이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캐터필러가 짧은 건 제품의 불량(하자)으로 보이는데, 자연스럽게 2칸 잘라내면 된다던지, 타 제품도 2~3칸 기니까 문제없다는 듯한 의견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일부 케터필러길이나 서스펜션 등을 비판적으로 지적한 글도 있기는 합니다. 그 글을 통해서 그나마 조금 균형있게 제품에 대해 검토를 해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외 대부분의 경우는 장점 위주로 치우쳐진 글들이라, 유용한 정보로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이런 식의 글들은 미리 제품을 구경한다는 취지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의의는 거기까지고, 실구매를 예정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칫 구매를 호도하여 구매자에게 불의의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 같은 라이트 유저에게는 캐터필러를 잘 잘라서 다시 연결하는 것도 그렇고 서스펜션 간격 같은 게 문제가 있다면 곤욕을 치를 수도 있거든요. 그간 구매리스트에 엠1을 올려두고 즐겁게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최근 엠원 시제품 관련 글을 읽구 구매를 해야 할 지 말아야 할지 구경의 도움이 있긴 했지만, 혼란이 가중된 듯 합니다.
따라서, 구매예정자들의 구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이번 시제품 다량 지급 및 공개 같은 일들이 앞으로는 재발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3. 시제품 제작 완성품 공개의 문제
시제품을 지급받고 조립해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도색에 작품을 완성하여 공개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모형 동회회 카페나 사이트를 보면, 신제품이 나오면 그 제품을 완성하여 먼저 혹은 빨리 보여주고 싶어하시는 모형인들이 계십니다. 가슴 설레며 기다리고 발빠르게 구입하여 열심히 제작에 도색까지 하여 완성작을 공개를 하고 사람들의 반응과 관심을 살핍니다. 그런 열정적인 행동에 대해 스스로 만족을 느끼고 또 그러한 작품을 통해 다른 모형인들에게 구경의 즐거움 등을 선사할 수 있죠.
그런데 MMZ 운영자분에 의한 시사출 러너가 아닌 색칠까지 완료된 작품이 공개되는 것은 위와 같은 모형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종의 반칙이 아닌가 합니다. 제품 작례의 출품은 공정(fair)해야 다른 모형인들이 수긍을 할 수 있고 제작자도 떳떳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번 시제품 완성 작례의 경우 타 모형인들에게 불편을 주는 페어하지 못한 경우가 아닌가 합니다. 시제품 지급을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소수 시제품을 지급 받은 사람들은 시제품을 접하고 만들어보는 특권에 그친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아예 도색에 개조까지 작품을 완성하여 공개를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일들이 그러하듯 지나치면 부족한 것보다 못할 수 있는데, 제품 출시도 전에 완성작례가 나오는 걸 본 것도 처음이긴 합니다.
여기 엠엠지 같은 모형인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의 모형생활 외에 타 모형인의 모형생활도 존중해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자신의 모형 생활이 타인에 의해 침해받길 원치 않는 것 처럼 타인에 대해서도 침해를 해서는 아니되겠지요.
그런데, 판매도 되기 전 제품을 작품으로 완성하여 올리는 행동은 제품의 완성 작례를 미리 시연해보이는 기여(도움)는 있지만, 제품 출시에 맞춰 구입후 완성작례를 올리려는 분들의 불편함과 실망감을 주는 것이 아닐까요.
따라서, 여러 의견들이 수렴되면 어떤 방향이 정해질 지는 모르겠지만, 정식 출시가 안된 시제품의 경우는 완성작례를 공개적인 곳에 올리지 않는게 회원간의 평화로운 모형활동을 침해하지 않는 행동일 아닐까 합니다.
4. 맺음말
정리하면, ① 시제품 지급(배분) 및 공개는 형평성 있는 처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② 공개된 글들의 정보제공은 제조사측에 지나치게 유리하게 치우처져 있습니다. 장점과 단점(문제점)이 서로 균형을 이루어서 구매예정자들의 구매결정에 도움을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③ 시제품을 도색 완성하여 작례를 올리는 것은 일종의 반칙이라 생각합니다. 제품의 출시를 기다려 제품을 구입하고 작례를 올리려고 계획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불편이나 부당함을 주는 일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러한 상황은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향후 아카데미의 시제품 지급과 공개 등의 정책을 어떻게 가져갈지는 모르겠으나, 합리적이거나 온당하지 못한 일들이 반복된다면, 저 같이 제조사에 충성하는 고객들도 마음을 돌릴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시제품에서 보여지고 제기되었던 캐터필러 등등의 하자라고 보여질 수 있는 점들이 정식 출시되는 제품에 반영이 되었는지 등을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러한 점이 중요한 회원에게는 꼭 필요한 정보이구 저 같은 경우 캐터필러 수정이 없다면 구입을 하지 않을 생각이거든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