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으로 인한 어린이집 휴원으로 5살이 된 조카가 저희 집에 와서 있습니다.
제가 조카를 많이 예뻐하고, 이 녀석도 저를 많이 따르다보니 제 무릎은 어느새 조카의 전용석으로 바뀌어 버렸죠.
그런데 조카가 얼마 전 부터 "탱크~탱크~!!"하면서 AFV류에 관심을 보이길래, 조카를 사준다는 핑계로 제가 사고 싶었던 키트를 검색하면서 "이런 식으로 지름신이 강림하실 명분을 만들어주는구나!"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이길영님에게 필드키친과 타미야 전차병을 구입할 때 추가로 얹어주신 제품들이 생각나서 조카와 같이 책상 앞에 앉았는데, 이 녀석이 입이 벌어져서 눈을 떼지를 못하더군요.

무척 마음에 들었는지, 박스를 반대로 돌려서 보기도 하고 손으로 두들겨 가면서 눈을 떼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잡아보는 니퍼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자르다 말고 손으로 잡아뜯는게 더 익숙해 보이지만, 그래도 로드휠에는 상처 하나 없이 잘 뜯어서 같은 모양들끼리도 알아서 분류를 해놓더군요.

접착제 성분은 아토피가 있는 조카에게는 좋지 않을 것 같아서 거기까지 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조카가 로드휠을 손에 들고는 박스아트에 대보면서 "똑같지? 똑같애요."를 말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웠습니다.
더해서 제 무릎을 전용석으로 지정한 조카 덕분에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과 라푼젤의 더빙판을 100번은 본 것 같은데 이걸 또 다시 보는 것 보다는 훨씬 더 나은 시간을 보냈죠.
이길영(펀니맨)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조카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