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CI의 환자 수송용 마차에 들어있는 말 두마리를 도색 중인데, 얼굴 정면을 보면 노새나 당나귀가 떠오르지만 옆에서 보면 짐을 끄는 사역용 말의 모습이 잘 표현이 된 것 같아서 그럭저럭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유일하게 만족스럽지 않은 것 하나는 아직도 한참 모자란 제 도색실력뿐...)
말 두마리 모두 바탕색과 하일라이팅,쉐도잉을 모두 동일한 색으로 했지만, 앞쪽의 말은 하일라이팅 파트 전체를 붓으로 쓸어줘서 바탕색과 하일라이팅 색이 자연스럽게 섞이는 식으로 블랜딩을 했고 뒤쪽의 말은 경계선만을 블랜딩 해서 하일라이팅을 한 부분이 두드러져 보이도록 해봤습니다.
말 도색을 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세필만 사용하지 말고 추가로 가장 작은 사이즈의 평붓을 사용하면 도색이 더 편하다는 거죠.

서로 똑같은 바탕색을 사용했기 때문에 서로 구분을 하기 위해서 1마리는 발목에 하얀 삭스 마킹과 얼굴에 하얀색 스트라이프를 그려주고 입술도 밝은 부분을 브라운색으로 그려주니 약간 미소를 짓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반대로 앞쪽의 말은 다리에 브라운색+검은색을 섞어 어두운 색의 마킹을 해줬는데, 말 도색을 할 때의 제 취향은 다리에 흰색 털보다는 어두운 색의 마킹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곽태흔님의 댓글이 생각나서 말의 눈동자는 검은색 하나로만 표현을 해봤는데 다른 말들은 몰라도 ESCI의 제품은 검은색 하나로만 눈동자를 표현하는게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반광으로 해야했나? 싶기는 하지만 너무 튀고 두드러질 것 같아서...)
말의 근육이 성형이 된 정도는 드래곤이나 마스터 박스, 미니아트에 비하면 좀 모자란 수준입니다. 각자의 생산년도들들 비교해 보면 얼추 이해가 가는 부분이지만.. 색칠로 해결을 해야 할 수 밖에 없죠.
환자 수송용 마차를 가조립 하고 미니아트의 Road to rear에 들어 있는 인형을 앉혀 봤는데, 다리가 조금 짧은 것 같아서 다리를 늘려주거나 아니면 발 밑에 모래주머니 혹은 나무박스 같은 걸 놔서 길이를 맞춰줘야 할 것 같습니다.
원래 포함이 되어 있는 인형은 특유의 돌하루방에 약간 두리뭉실해 보이지만 첼트반을 뒤집어 쓰고 있는 모습이라서 디테일을 크게 따질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으니 머리만 다른 것으로 바꿔주면 그럭저럭 쓸만할 것 같습니다.(그런데 마차 앉히려면 어느정도 가공이 필요함..)
마차의 품질은 만족스러운데 설명서는 그닥 친절하다고 할 수 없어서 해외의 작례 사진을 보면서 조립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작업은
1. 마구의 윤곽선 표현과 색칠.
2. 마구와 마차의 연결(전에 글로 올렸듯이 범선용 쇠사슬을 따로 구입함)
3. 운전석과 조수석에 앉은 독일군 도색.
4 마차의 도색
아직 갈 길이 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