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한테 한방 제대로 먹었습니다 (정신적으로..)
게시판 > 수다 떨기
2023-11-07 22: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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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nity75
많은 남자분들이 그렇겠지만, 저도 차를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집에 차가 3대 (제차, 어머니, & 와이프차) 다 자가정비도 하고요.
제차가 2015년도 143,000 miles (230,137 km)인데, 5k mile 마다 엔진오일 칼같이, 미션/브레이크/냉각수 fluid이도 메뉴얼 보고 칼같이 해서 차상태가 너무 좋습니다.
제 나이가 내일 모레면 50인데, 2, 3년 전부터 눈에 들어온 차가 있었습니다..
새차 사긴 너무 비싸, 중고로 알아보던중, 코로나사태로 중고차 가격이 내려가질 않더군요.
뉴스/유튜브 보면 '중고차 가격 폭락한다' 기사를 보고 계속 기다리다, 3년을 와이프 몰래 돈을 모으다, 결국 와이프 허락받고 질렀습니다.
지금 시기에 이자도 높더군요. 게다가 메릴랜드 사는데, 텍사스에서 오느라 배송비도 엑스트라로 내고 등등요.
어제 아들 태권도장에 태워주는데, 아들이 '아빠는 차가 있는데, 차를 왜 또 샀어요? 왜 돈을 그렇게 낭비해요?' 라고 아무생각없이 말하더군요.
깜빡이 없이 갑자기 훅 들어온 아들 말에 너무 당황하면서, 너는 물총이 많은데 왜 또 사냐?, 너 레고 왜 맨날 사냐? 며 정말로 유치하게 둘러댔습니다.
아들 태어났을때 느낀게 '부모가 자식 사람만드는게 아니라, 자식이 부모 사람 만든다'라고 느꼈는데, 이번에 제대로 한방 맞았네요. 이런게 '자식 키우는 즐거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로 자식 앞에서 행동 조심해야겠다' 라고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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