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사진 올려봅니다. 새로 만든 건 아니고 지난 하비페어 2011 행사장에 들고 나가려고 급 마무리했던 것으로, 가오리를 모티브로 한 '싱커'라는 조이드입니다.

이것도 여느 조이드처럼 구판 신판 구분이 있는데, 원판이라고 할 수 있는 구판이 1985년 7월에 나왔으니 근 30여년이 다 되어가는 물건입니다만 당시 제품 특유의 통짜 부품에 과격한 몰드는 지금 봐도 꽤 매력이 있지요.

전체적으로 가오리 형태와 기계적인 맛을 잘 살린데다가, '작동완구'라는 측면에서의 개성도 상당해서 조이드 애호가들로부터 걸작 키트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원래 조이드를 만들 때는 태엽이나 모터 가동부를 들어내거나 아니면 감추는 식의 방법을 취해왔습니다만 이 싱커의 경우는 플레이 밸류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터라 접합선 같은 것도 신경스지 않고 그냥 약간 다듬는 정도에서 데칼링과 채색만 했습니다.

상부와 하부는 딱히 마스킹 같은 것 없이 그냥 프리핸드로 경계를 나누어 두가지 톤으로 갔습니다만... 솜씨가 일천해서 별로 표는 나지 않는군요.

쥐가오리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제국 공용 콕핏도 유용 가능한 디자인이라든가, 동체 곳곳의 디테일도 재밌습니다. 꼬리 아래쪽의 저 '키'는 그냥 장식이 아니라 가동에 있어서 실제 담당하는 역할이 있습니다.

날개(사실은 지느러미라고 해야겠지만요) 아래쪽에는 각각 2개씩 어뢰를 달고 있는데, 빨판상어의 형태에서 따온 점이 재미있습니다. 옆구리에 달린 수중용 이온 부스터 안쪽에는 스티로폼 각재가 들어있는데... 이것도 이유가 있습니다. 이 조이드는 태엽을 감아 주면 평지에서 날개를 펄럭이며 굴러갑니다만, 물에 띄워 움직이게 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각도에서 본 사진.

언제나 그렇듯이 비슷한 계열들끼리 나중에 몰아서 다시 정리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데칼링도 아주 조금만 했습니다. 오래전에 만들어 둔 건식 데칼(칼라이즈)을 사용했고요.

이상입니다. 한참 전에 만든 물건이고 사진도 찍어놓은지는 좀 됐는데 요즘 여유가 없어 느릿느릿 편집해서 올리게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