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이번 하비페어에 조이더즈(We Are Zoiders: WAZ) 명의로 참가하면서 제작한 조이드입니다. 스피노사우루스를 모티브로 한 '스피노 새퍼'로, 원래는 군 공병용 조이드입니다만 민간 공사용으로 개조를 해 보았습니다.

모티브인 스피노사우루스의 골판에 해당되는 부분을 원 제품에서는 레이저 체인소와 레이저 엑스카베이터라는 부가장비를 통해 재현하고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적당한 등짐 정도로 갔습니다. (이 얘긴 잠시 후에 다시...)

얼마전 콘테스트용으로 제작했던 고도스와 같은 맥락의 작업인데, 실은 이 일련의 '공사판' 작업은 꽤 오래 꾸역꾸역 하고 있는 중이에요.

일련의 민수용 조이드를 작업하면서 '군 사양과는 달리 이것저것 끌어모아 붙인다'는 기본 방향을 잡아놓고 있다 보니 세부의 모습은 원 제품에 비해 좀 달라지긴 했습니다.

콕핏 부분에는 예전에 어디선가 얻어온 CP-26 '전방위 미사일 유닛'에 포함된 야간전투용 나이트비전(고글)을 붙여 용접공 느낌 같은 걸 줘 보려고 했는데... 그냥 무슨 개구리가 됐군요 쿨럭. 원래 스피노새퍼는 입 안쪽과 배 쪽에 각각 2문의 소형 포를 장비하고 있습니다만 민간용이니까, 밀어버렸습니다.

앞발은 가샤폰 블럭스 중의 하나인 '무장'과 손과머리의 'H-행거 암 유닛'의 조합입니다. 나름 모양 나쁘지 않게 나왔다고 생각하는 부분. 다리는 전에 작업한 고도스와 비슷한 방식으로 갔는데, 발만 다른 회원님으로부터 얻은 광무 F형의 것을 사용했습니다.

원 모티브가 스피노사우루스다보니 특징적인 골판의 모양을 대신할 체인소나 엑스카베이터 등이 빠진 자리가 아무래도 허전해서, 골판지전기 전 모델에 들어있는 '주사위'를 조금 손봐서 붙여줬습니다. 이게 원래는 고출력 제네레이터 같은 걸 지고 다니는 걸 상정한 건데, 막상 해보니 앞쪽으로 전개시키는 것도 가능한지라 차라리 평탄이나 파괴작업 등에 사용하는 롤러 같은 걸로 다시 손을 볼까 싶기도 합니다.

기존 스피노 새퍼(레이저 엑스카베이터 장착 사양)와의 비교. (사실 옆의 파란 놈도 은근히 손을 댄 물건이라 '원 제품과의 비교'라고 하기엔 무리가 좀 있습니다만...)

이것도 구상한지는 좀 된 물건이다보니 작업 자체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슝슝 진행했습니다. 제가 원래 빈틈이 좀 많아 언제나 그렇듯이 아직도 손볼 구석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만, 하비페어 행사날 맞춰서 일단락은 어찌어찌 지을 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