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년도 하이페어에 전시했던 은하영웅전설 함선들입니다.
분량이 많아 3개 파트로 소개하겠습니다.
스케일은 1:3000 이며, 모든 제품은 3D 프린터로 출력한 것입니다. 3D 프린팅은 네덜란드에 위치한 3D 프린팅 업체인 Shapeway에서 했습니다.
사용된 3D 프린팅 방식을 잠시 소개드리자면, 나일론 파우더를 레이저로 소성하여 출력하는 SLS 란 방식으로 산업용 3D 프린팅 방식 중에는 가장 저렴하면서도 디테일 무난한 방식입니다.
Shapeway에서는 Strong & Flexible 이란 이름으로 서비스 하고 있으며, 저는 기계로 표면을 한번 연마해주는 Polished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였습니다. (참고로 Polished 서비스는 50센트(500원) 정도입니다.)

동맹군 표준전합니다.
파트는 2개(주포부, 동체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부 사각 안테나와 동체 후방에 위치한 분사구 판넬은 통짜로 출력되어 있습니다.
3D 캐드로 설계해서 그런지 접합은 정확하게 됩니다만, 기계로 표면을 연마해서 그런지 접합시 패널라인 같은 것이 생깁니다. 그래서 접합 후 퍼티 작업과 사포질을 좀 해줬습니다.
그 외 동체 부분은 1000방 서페이서 도포 후에 400방 사포로 표면 정리를 마무리 했습니다. (좀 더 고운 사포로 표면 정리를 하면 좀더 깔끔하게 나오겠지만, 개인적으로 좀 거친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에 400방 사포로 마무리해줬습니다. 솔직히 귀찮기도 하구요. ^^:)
도색은 락카 계열 라이트 그린으로 했습니다. 사진은 실물보다 좀 밝게 나왔네요.

동체와 달리 함교 부분은 디테일 때문에 사포질을 거의 못했는데, 생각보다 잘 나와준 것 같습니다.

동체 상단에 위치한 디테일들은 0.5mm 이하의 깨알같은 디테일이라 그런지 설계만큼 샤프하게 나와주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럭저럭 무난하게 보이는 것 같네요.

주포부도 잘 나와준 것 같습니다.
하부 안테나는 의도했던 각도보다 좁게 나와준 것 같아 손가락으로 살짝 각도를 조정해줬습니다. 1mm 이하의 굵기가 얇은 곳은 생각보다 유연하기 때문에 손가락으로도 충분히 휘어서 각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후방 분사구 부분은 제가 임의로 추가한 디테일입니다.
애니메이션, 게임, 자료집, 기존 레진 제품들을 전부 찾아봐도 후방 분사구 디테일은 없더군요. 그렇지만 스케일 상 분사구가 없으면 디테일이 너무 떨어지므로 제가 임의대로 설계해서 넣었보았습니다. 물론 이것도 3D 프린팅 시 그대로 출력되었구요.
의도대로 나와줘서 나름 만족합니다만, 다른 분들이 보시기엔 어떨지 모르겠네요.

동체 하부에 반수납된 스파르타니안 전투기도 디테일도 잘 살아있습니다.

동맹군 항모입니다.
파트는 3개(선수, 동체, 선미)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수 하부 사각 안테나, 선수 좌우 미사일 발사대, 선수 좌우 레이더, 함교, 그리고 동체 후방에 위치한 분사구 판넬도 각 파트에 통짜로 출력되어 있습니다.
동체와 선미는 접합 후 퍼티 작업을 했지만, 선수와 동체는 패널라인 처럼 보이기에 그대로 두었습니다.
표면 정리는 표준전함 작업할 때와 동일하게 1000방 서페이서 도포 후에 400방 사포로 마무리 해줬습니다.

3D 프린팅 시 0.8mm 이하의 wire 타입 안테나는 제대로 출력되지 않거나, 출력되더라도 가공 시 부러지기 때문에 설계상에서는 제외했습니다. (안테나로 인해 파트별 부피가 늘어나 단가가 올라가는 문제도 있구요)
그래서 락카 도색 전 0.5mm 황동봉으로 wire 타입의 안테나를 디테일 업을 해줬습니다.

함교 상단의 안테나는 0.5mm 황동봉입니다만, 함교를 지지하는 좌우 기둥은 3D 프린팅된 것입니다.

동체 상부 디테일도 무난하게 나와준 듯 합니다.

선수 뒤쪽 디테일도 잘나와주었네요. 이부분은 잘 안보이는 부분이라 사포질도 거의 안했는데, 그냥 보기에도 무난한 듯 합니다.

동맹군 항모의 포인트는 바로 동체 하부에 위치한 스파르타니안이라 생각합니다. 총 100기의 반수납된 스파르타이안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동맹 항모 후방의 분사구 디테일은 제가 임의로 설계하여 넣은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괜찮게 나온 것 같습니다.
동체 후방 상단에 위차한 작은 함교 같은 구조물에도 0.5mm 황동봉으로 디테일업 했구요.

동맹군 13함대의 기함인 히페리온입니다. 주인공인 양 웬리 중장의 기함이기도 하죠.
파트는 2개(선수, 동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Wire 타입 안테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각 파트에 통짜로 출력되어 있습니다.
선수와 동체는 접합 후 퍼티 작업을 했고, 표면 정리는 표준전함 작업할 때와 동일하게 1000방 서페이서 도포 후에 400방 사포로 마무리 해줬습니다.

상부 디테일입니다. 사진 찍을 때 카메라가 흔들렸네요.

측면 디테일입니다. 히페리온의 원랙 색상은 청록색이라고 하는데, 조색하기 귀찮아서 그냥 Sky Blue 아크릴로 기본색을 칠해줬습니다. 그냥 붓도장이구요.
히페리온이 워낙 낡은 기함이라 도색을 좀 거칠게 했는데, 좀 과했나 봅니다. ^^;

주포부 입니다. 주포를 닫힌 상태로 설계해서 그런지 구멍이 좀 얇게 나왔습니다. 도색으로 주포부 포인트만 주는 걸로 마무리했습니다.

동체 후방 판넬입니다. 무난하네요.

분사구 디테일입니다.
동맹군 중 유일하게 분사구 디테일을 자료집에서 찾을 수 있었기에 최대한 유사하게 설계해 보았습니다. 머 없는 것보다는 훨 낫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