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좀 마이너한 전투기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80, 90년대 당시 1/48이나 1/72 스케일 전투기, 헬기는 자주 만들곤 하였는데요, 1/32 같은 대형 스케일 제품이 잘 없어서 대형 전투기에 대한 갈망 같은게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방구에서 강남모형제 1/32 F16을 보게 되었구, 용돈을 모아 구매하여 만들어본 추억이 있습니다. 지금 기억에도 조립성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으나, 한 덩치에 매료되어 아직까지도 인상적인 제품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다 제작한 뒤 낚시줄을 활용하여 천장에 메달아 두었는데, 나름 디피효과가 좋았습니다. 지금 소개할 제품은 그 자매품격인 F16XL입니다.
이 제품은 직접 만들어보진 못했지만 삼각형 날개가 마음에 들구 또 독특한 제품에 호기심이 크게 발동하는 저로서는 한번 구해보고싶었던 제품입니다. 박스 그림은 옛날 투박하면서 담백한 느낌입니다. 그림 풍을 보면 아카데미제품 박스그림도 그리신 분이 작업하신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듭니다.

본 제품은 내수/수출 공용으로 제작이 된거 같습니다. 설명이 영어로 되어 있구 한글 사용은 거의 없습니다. 측면에 작례 사진이 나와 있습니다. 측면을 봐서는 기존의 f16과 차이가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편 상자 측면에 또 작례 사진이 프린트 되어 있습니다. 무장 이미지를 보면 폭장량이 상당한듯 합니다. 단순히 생각해 봐도 날개가 커진만큼 폭탄을 부착할 면적도 넓어져서 더 장착이 가능할 거 같습니다.

2002년 월드컵이 한창이던 때 생산이 된 제품입니다. 박스가가 18,000원으로서 당시를 생각해 보면 싼 가격은 아닌거 같습니다. 1/32 스케일이라 가격도 그에 걸맞게 책정된 거 같습니다. 강남모형하면 첫 째로 떠오르는게 킹라이온(골라이온)이라는 사자 합체 로보트인데, 이렇게 에어로 제품도 나오는 걸 보면 종합적인 프라, 완구 제조회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997년 IMF 때 군소회사들이 많이 도산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강남모형은 굳건히 버텼나 봅니다. 참고로 회사 주소는 강남이 아니라 강북 성동구입니다.

박스오픈 사진입니다. 간지(혹은 띠지)가 좀 간지가 납니다. 하얀색 스트라이프가 경쾌한 느낌을 주는게 아주 좋습니다. 박스아트의 멋짐을 우선으로 보구, 다음으로 박스오픈 시의 간지의 색감과 디자인도 고려를 합니다. 왜냐하면 문방구 아주머니나 아저씨께서 상자 내부를 잘 보여주지 않으셨구, 주로 외관만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품을 사서 집으로 올 때, 박스 오픈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이 아주 강했기 때문입니다. 박스 오픈은 물건을 구매한 그 소년의 특권이라 생각합니다.

첫 번째 러너 묶음입니다. 주 날개와 랜딩기어등 주요 부품들이 모여 있습니다. 당시 강남모형 제품을 조립하면서 잘 맞지 않는 부분도 많았고 또 본드를 남용하는 바람에 정말 큰 곤욕을 치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꾸역꾸역 다 만들고 본 그 덩치와 실루엣은 그래도 보람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바디가 들어 있는 부품입니다. 아카데미 1/48 f16을 이미 만들어 본 후라 동체의 크기와 박력에 아주 흡족했던 기억이 드는군요. 이 제품은 발칸포 내부재현이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기흡입구와 배기구, 노즐 등이 있는 부품입니다. 저 기수부분이 동체와 잘 안맞아서 상당히 애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제품은 잘 맞을지 좀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저 공기흡입부 배관은 당시 봤을 때 우와! 하며서 봤었는데, 추억이 새록새록하는군요.

데칼은 쓸수 있을 정도로 아주 깨끗한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그리 오래되지 않은 녀석이라 손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접착제와 같이 들어 있는 금속은 핀셋같기도 한데 자세히는 잘 모르겠군요.

설명서 첫 면인데, 영어와 한글이 병용되어 있구, 제품설명은 호기심을 충족시키는데 일조하기 때문에 꼭 읽어봤던 기억이 드는군요.

부품도를 보면 1/32 스케일이지만 요즘 제품들과 비교할 때 그리 많은 부품은 아닌 거 같습니다.

비행기 조립에서 첫 단계인 콕핏 조립이 설명서에서도 1번으로 나와 있습니다. 3번에 있는 공기흡입구의 설치에서 참 애를 많이 먹었는데, 다시 제작을 해 본다면 요즘은 도구도 좋은 게 많고 하니 상대적으로 좀 수월해질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저 삼각익을 보니 아주 설레이는군요. 에어리어88이라는 만화에서 등장하는 미라지를 보구 강한 인상을 받았었는데, 당시 삼각익 제품 라인이 거의 없어서, 그런 독특한 스타일에 눈과 마음이 갑니다.

전사지와 색칠하기 파트는 단촐하게 되어 있습니다.

수십년 전에 만들었던 F16A 입니다. 그 때 박스아트 그대로이구 이 제품은 2000년에 생산된 것입니다. 80, 90년대 당시의 수더분하구 담백한 그림이 정겹게 다가오며, 항상 드는 생각인데, 옛날 제품을 구입할 때는 프라모델을 산다는 개념보다 그림작품을 산다는 개념이 더 가깝게 와닿는 걸 느낍니다. 대한민국의 택극 문향의 느낌도 얼핏 드는 거 같고 레드/블루/화이트의 조합을 f16 제품은 잘 소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측면에서는 무장량만 차이가 느껴지고 그 외에는 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소개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실제 사진 하나 첨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