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Eduard Fokker D.VII (Alb)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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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6 19:55:30, 읽음: 1020
m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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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항공기 및 포토에칭 파츠로 유명한 Eduard 의 1/72 Fokker D.VII (Alb) 입니다.
1차대전 복엽기는 제 주된 흥미대상은 아니라서 대형 스케일은 지금 산 거 이상으로 만들 생각은 없지만, 애기 모빌 사이즈로 Flying circus 단을 한번 차려보고 싶어서 앞으로 만들어 나갈 제품군으로 이 회사의 1/72키트를 골랐습니다. 1/72 스케일 복엽기는 손바닥 위에 쏙 들어가는 9cm 크기라 모으기도 부담이 덜해서 말이죠.

 박스 크기는 300 x 200 x 50mm 로 표준적입니다.


Eduard 가 국내에서 파는 줄도 모르고 해외주문했네요. _no
이번 경우엔 개당 $20에 샀습니다만 배송비가 $15 들어서 1만원 정도 손해봤습니다.

전 주로 다나와나 네이버쇼핑 같은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검색해서 주문하는데, 우리나라 하비샵들은 자사 쇼핑몰에 올려놓은 물건은 검색엔진에서 안 뜨는 경우가 많아서 해외에서만 구할 수 있는 줄 알고 직구 먼저 하게 되는 일이 종종 있더군요. 하비샵 주소 전부 아는 것도 아닌데 일일이 돌아다닐수도 없고 곤란합니다.

 

현행 Eduard 는 세가지 제품군으로 나뉩니다.
가장 단순하고 저렴한 Weekend edition (아마도 주말중에 끝낼 수 있다는 뜻?),
Profipack Edition 은 Eduard 답게 높은 기준으로 만든 가장 복잡하고 정교한 키트,
Limited Edition 은 Profipack 여러개를 테마에 따라 한 묶음으로 파는 벌크팩 입니다.

Weekend edition 은 보통 런너 1~2개로 이루어진 1만원 대의 저가 킷입니다. Eduard 특산물(?)인 포토에칭이 없어서 섭섭하시겠지만, 금형은 처음 나올 당시에는 Profipack 제품군이었다가 추후 동일 모델로 런너 3~4개+포토에칭포함 킷이 Profipack 으로 나오면서 기존 것이 Weekend 로 등급이 내려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니 키트 품질에 대해서는 그다지 염려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Profipack Edition 은 Eduard 의 가장 주력상품이자 가장 복잡한 키트입니다. 같은 비행기로 런너가 1~2개면 Weekend, 3~4개면 Profipack 구성으로 편성되는 식이죠. 또한, Eduard 별매로 판매되는 포토에칭 키트 및 추가 데칼 시트도 들어가는 소위 말하는 풀셋 구성입니다. 그러면서 가격은 Weekend + 별매로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해서 경제적이죠. 

과거에는 Royal class 라는 Profipack 상위 제품군이 존재했으나, 키트 내용물이 신금형보다는 Profipack + Eduard 자사 포토에칭과 레진키트의 조합이라 차별화하는데 실패해서 얼마 전에 제품군을 전부 빼버린 것 같습니다. 당시 Royal class 로 나왔던 킷도 이젠 Profipack 에서 레진 등을 빼고 나오죠.

Limited edition 은 Profipack 두세개를 한번에 묶어넣고, 자사의 포토에칭 및 레진 엔진모형까지 넣은 풀셋트라 보시면 됩니다. 이걸 사면 Eduard 의 추가 옵션을 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과거 Royal class 와 동등한 구성에 매우 경제적입니다. 하지만 키트에 따라서 Profipack + Weekend 끼워팔기인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구성물을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박스를 열면 썰렁합니다만, 이미 Roden 키트를 봤기 때문에 이 정도는 덤덤합니다.
비닐 하나에 전부 들어있기 때문에 부품끼리 비벼져서 떨어지는 건 애교에 속하죠.

 

Eduard 명물(?) 중 하나인 데칼 세트입니다.

고퀄리티에 한장당 $10씩 하는 건데 Weekend edition 에선 인색하게 주는 걸 Profipack 이라고 팍팍 넣어주네요. 이거 키트 한국 가격 2.5만원이라는 걸 잊으면 안됩니다. -_-; 별매로 사는 것보다 키트 합본으로 사는게 더 싸다니까요.

 

Eduard 특산물(?)인 컬러 포토에칭입니다. 아래는 마스킹용 테이프죠.
저 포토에칭도 개당 $15 씩 하는건데 Profipack 은 팍팍 전부 넣어줍니다. 이것도 Weekend edition 에선 안 들어가는 구성이며, 나중에 별매로 사느니 처음부터 Profipack 사는게 월등히 저렴합니다. 저도 처음엔 Weekend edition $9 짜리 4개 사려다가 구성물보고 Profipack 만 사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Eduard 의 설명서는 Wingnut Wings 와 다른 정석적인 스타일이지만, 다른 회사보고 따라하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모범적입니다. 물론 평균 수준도 안되는 동구권 회사보고 하는 말입니다 ^^

  

항공기용 애프터마켓 부품을 파는 회사답게 고증에 진심인 회사라 설명서도 굉장히 공들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5종류의 비행기에 따라 각 부위를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부품 하나에 바늘꽂이처럼 지시사항을 빼곡히 넣는 회사보다, 이렇게 같은 그림을 반복해서 그려서 보기 쉽게 해주는 회사가 훨씬 착하죠.

아래의 Rip tapes 는 데칼을 이중으로 올리는 방식으로 날개를 보다 정확하게 묘사하는 노가다입니다. 힘들지만 정성을 들인 만큼 더 사실적인 비행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데칼 설명 페이지도 모범적입니다.
상단에 해당 비행기가 어떤 기원을 가지고 있고 누가 몰았다는 설명을 해주며, 아래 그림은 좁은 곳에 여러개를 쑤셔넣느라 작지만, 충분히 다양한 각도로 보여주고 있어서 헤멜 염려는 없습니다. 윙넛 수준으로 매뉴얼 만드는 건 어지간한 회사로는 당연히 안되겠지만, 그래도 최저 이 정도 수준은 유지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런너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비닐 하나에 런너 두개가 들어가서 부품이 떨어져 나가거나 파손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불행이도 이게 동구권 모형사에서 가장 좋은 사례입니다. -_ㅠ

 

와우, 디테일 좀 보세요. 1/72 인데도 바느질한 것까지 재현해냈습니다.

1차대전 항공기는 약한 엔진덕에 갈빗살같은 나무 뼈대와 그것을 캔버스천으로 감싼 날개 및 동체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그리고 난닝구같은 옷감과 나무 동체를 연결한 건? 실이었죠.

https://www.youtube.com/watch?v=JgXd2-FXtrM
https://www.youtube.com/watch?v=q3nnDg-6CBs

위 영상을 보시면 저 바느질자국(?)의 정체가 뭔지 이해하실 겁니다. 제가 지금까지 리뷰한 (또는 리뷰 작업중인) 비행기중 이 리깅자국을 재현한 키트는 Wingnut Wings 와 Copper State Models 가 유일했는데, 거기에 Eduard 도 추가되었습니다. 게다가 1/72 라는, 전혀 기대하지 않은 손바닥 크기에서 말이죠!

 

동체와 엔진도 1/72 스케일이라는 한계 때문에 생략된 부분은 있지만 리벳을 지나치게 과장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밋밋하게 표현했습니다. 이건 다른 동구권 키트에서 지나치게 과장한 리벳과 대조되어 정직한 표현으로 보입니다.

 

앞서 제가 극찬하거나 혹평한 빅커스 기관총에 비교하면 이 제품도 품질이 조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지금 보시는 기관총의 길이는 새끼손가락 손톱만 합니다. 1/72 스케일의 플라스틱 모형 기관총으론 이 정도가 표현의 한계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히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금형 수준도 다른 동구권 키트와는 딴판입니다. 윙넛에는 아주 조금 못미치고, 30년전 아이디어회관 뉴포르 킷 정도로 칼같이 각져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결론입니다.

체코에 위치한 Eduard 의 키트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고퀄리티 회사답게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전부터 윙넛용 애프터마켓 파츠를 판매할 정도로 고증에 철저한 회사라 키트 고증 수준도 매우 높고, 특히 같이 따라오는 Eduard 에칭 파츠나 데칼은 고성능인데, 자사 제품 홍보용이라 할 정도로 이를 다 포함한 키트가격은 저렴합니다.

동구권답게 키트 박싱에 다소 무관심한 것이 아쉽습니다만, 그 외 설명서에 들인 노력, 데칼과 PE에 녹아든 노하우, 1/72 인데도 악착같이 챙긴 고증 등, 한우물만 파면서 높은 내공을 쌓았다는 것이 느껴지는 회사입니다.

MMZ 에 올라온 많은 Eduard 작품을 봐도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추천할만한 고퀄킷 회사라 여겨지며, 글을 마치기 전에 작업 시작전 이형제 제거를 위해 반드시 퐁퐁에 담그시길 권합니다.

 

다른 키트들 (CSM, Roden) 은 좀 실망스러워서, 한번 조립해보고 좋은 점을 하나라도 더 찾은 후 올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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