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아카데미 독도함 1/700 키트와 현재 구입할 수 있는 Tetra model 디테일업 포토에칭 키트로 작업하실 분들을 위해 제가 작업하면서 확인한 부분을 요약한 글입니다. 이미지 업로드 한계상 세세한 것까지 전부 올릴 수는 없지만 굵직한 것들만 담아봤습니다.

아카데미 독도함의 흘수선은 흰색 선체와 붉은색 선체 양쪽에 걸쳐있습니다. 가능하면 둘 다 조립 후 마스킹테이프로 도색해주시고, 뒤쪽 경첩은 도색이 곤란하므로 조립 전에 미리 검은 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주걱턱은 stern flap 이라고 합니다.


금형 기본으로는 웰독 뚜껑이 잘 안 닫깁니다. 안쪽의 요철 부품을 아트나이프로 다듬어서 사진처럼 경첩이 착 맞아떨어지도록 손보세요.

흘수선 바로 위의 아주 작은 구멍과 그 위의 조금 더 큰 구멍 (배수구) 은 좀 더 많이 뚫려야 하는데, 이 정도로 세세한 건 그냥 넘어가도 좋습니다.
선수 갑판 바로 아래의 밧줄이 오가는 구멍은 아주 검은색으로 도색하든지 저처럼 구멍 뚫어주세요. 구멍을 뚫어준다면 Tetra 에칭을 붙여줄 때 조금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고속단정 크레인은 그냥 조립하되, 셔터 부품은 그냥 붙이면 안쪽이 어두워서 LED 개조를 하지 않는 이상 하나도 안 보이게 됩니다. 위 사진과 같이 셔터를 잘라서 위쪽에 붙이면 보다 현실적입니다. 저거보다 좀 덜 나오게 해주세요.

갑판 헬리패드의 야간조명 LED 등 (튀어나온 돌기) 은 데칼 붙일 때 엄청 방해하는 쓸데없는 놈들입니다. 아트나이프로 가차없이 떼어내서 평탄화합니다. 나중에 데칼 붙인 후 점 찍어도 충분합니다.

상단의 함교 쪽에 있는 사출 찌꺼기도 함교 붙일 때 방해되므로 같이 미리 제거해줍니다.

아카데미 데칼은 품질은 좋지만 설계가 좋은 편이 아니라서 초보자라면 당연히 실수하거나 퀄리티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초보자라도 실수하지 않고 100% 성공하는 접착법은 작게 오려서 조각모음하듯 붙이는 것입니다. 작을수록 붙이기 쉬워지며, 아카데미 데칼이 좀 크게 나와서 피팅감이 안 좋기 때문에 이렇게 잘라서 붙이면 아주 딱 맞게 붙여서 보기도 좋아집니다.
갑판 위는 아스팔트이기 때문에 거친 표면으로 세팅해놨는데, 이 때문에 5번과 6번, 19번같이 가운데가 투명한 데칼은 물이나 공기가 남아서 붕 떠버려서 희게 되어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잘게 조각모음 하면서 투명 부분을 없애버리면 초보자도 굉장히 고급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시간과 끈기가 필요할 뿐이죠.

투명 부분을 남겨두면 안되는 이유와 잘게 자르면 왜 피팅에 도움이 되는지 아시겠죠? 모서리부터 붙인 후 사이의 변을 붙입니다.

저는 독도함 최신 사진에 맞춰 자작 데칼 (써니스코파 물전사지 - 바탕 흰색) 을 만들어 썼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12~15번 길쭉한 라인도 가이드를 만들면 쉽고 성공적으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사진처럼 마스킹 테이프를 올곧게 붙인 후, 데칼을 근처에 붙이고 쓰레기를 복도 구석에 밀어붙이듯이 마스킹 테이프로 몰아붙이면 됩니다.
12, 13번 부품처럼 길쭉한 것도 한번에 붙이려면 실패할 가능성이 늘어나니, 가능하면 2칸~1칸 단위로 하나씩 붙여줍니다. 저는 위 사진을 작업할 때 10mm 씩 했습니다. 저거 붉은거 한칸이 2.5mm x 0.4mm 으로 4칸이 10mm 입니다.

선체 옆의 번호를 붙일 때에도 마스킹테이프로 기준선을 잡아주고, 데칼지의 숫자 밑을 올곧게 직선으로 잘라서 기준선에 착 붙도록 준비합니다. 제 기준선은 선수의 닻의 아래쪽 뾰족한 팁입니다.

아카데미 데칼이 1/600 정도로 좀 크게 나와서 현실과 잘 안 맞습니다. 그래도 숫자 앞을 위와 같이 상단의 구멍과 맞추면 얼추 맞습니다.

선미의 숫자와 웰독의 독도 글자도 사진처럼 기준을 잡고 붙여줍니다.
독도 글자는 가운데가 투명으로 엄청 큰 데칼 하나인데, 과감하게 가운데 투명은 다 오려내고 글자 두개를 따로 붙여줍니다. 초보는 삐뚤빼뚤해지는 것보다 큰거 하나를 붙이려다 실패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갑판 도색은 2톤, 혹은 3톤 회색으로 해주세요. 2톤은 위 사진처럼 랜딩존과 수납존으로 나눠서 하면 됩니다. (제 경우 선미쪽 엘리베이터 (데칼 6번에 해당) 의 ~로 꺾인 부분 잘못되었으니 따라하면 안됩니다!) 3톤 도색은 엘리베이터를 양쪽의 중간 회색으로 설정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