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이상 날려버린 포토에칭 부품을 이제와서 하나씩 발견하면서 핀셋에서 부품이 튕겨나가는 원인을 찾아봤습니다.

아래껀 제가 몇년 전에 구입한 작은 역핀셋입니다. 크리앤조이라고 화방에서 파는 핀셋인데, 그동안 아주 유용하게 써왔고 이번 포토에칭에서도 가장 튕기는 일 없이 착하게 써왔습니다.
그래서 똑같은 모델로 이번에 2,100원에 여러개 주문했는데, 왠걸 엄청나게 튕기더군요. 그래서 차이를 분석해보니 답이 금방 나왔습니다. 핀셋이 비틀리기 쉽게 된 겁니다.
원인은 사진의 파란색 부위입니다. 핀셋에서 부품이 튕기려면 끝이 엇갈려야 하는데, 손이 핀셋의 수직방향으로 힘을 줬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진에서 위아래 방향) 그런데 제가 몇년간 사용해온 역핀셋은 가운데 틈이 거의 없고 위아래가 딱 맞물려 있어서 수직방향의 힘에도 핀셋이 거의 비틀리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부품이 안 튀었던 거죠.
반면 새로 구입한 똑같은 제품은 품질 관리가 안 된 건지 사이에 빈틈이 엄청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다른 일반 핀셋과 똑같이 엄청나게 튕깁니다.

위의 프로스킷 핀셋도 잘 튕겨서 그다지 사용 안합니다. 역시 이 제품도 가운데 틈이 있어서 비틀리는 힘에 약하기 때문이라는 걸 이번 기회에 알았네요.
아마도 가운데 부분을 메꿔버리면 흔들리는 걸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 같은데, 힘이 크게 가해지는 부위라서 에폭시로도 힘들것 같고, 납땜하기엔 스텐레스가 엄청 납땜하기 힘든 소재라 고민을 해봐야 겠습니다.

이건 이번에 구입해본 전기회로용 정밀 핀셋입니다. 보다시피 핀셋 끝이 흔들리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튕기지 않으리라는 소박한 희망을 가지고 구입해봤습니다. 과연 제 희망은 이뤄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