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봄비도 오고해서 그런지
아카데미 비스마르크와 관련된 옛 추억이 떠올라 몇자 적어봅니다
..약 30여년 전 이야기로 오래전인 20대 때 이야기네요
당시 군대를 전역하고 사회 초년생 시절이었고 당시 급여를 받아보니 예전 아르바이트 급여의
3분의 2수준 밖에 되지 않아 적잖히 당황했던 기억도 나네요^^;; 박봉이라는 생각보다는
아르바이트를 내가 황제급으로 다녔구나를 몰랐는데 실감했죠 (90년대 140정도 받았으니..)
첫 직장에서 일을 하다보니 필수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하여.. 회사에서 돈은 다 대주고
여의도 한 회사로 기술을 배우러 갔습니다 기술을 배우던 중.. 여의도 그 회사에서 주말 아르바이트를 모집했습니다
일당은 4만원.. 지금은 애개~ 하실 수 있으나 당시 주말 8만원이면 괜찮은 수준이었죠
업무내역은 단순 PC 위치 이동 정도라 난이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난이도 보다는 마음에 걸리는게
당시 여의도에서 기술을 배우던 친구들은 모두 실업자였는데 아마 저만 직장인 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에 퇴소할 때까지 저도 실업자인척 위장했으며 ㅠㅠ 이 친구들 아르바이트 자리까지 뺐는 것 같아
신청을 머뭇거렸는데 다행히도 지원자가 별로 없어 양심의 가책은 피할 수 있었네요 ㅎㅎ
..토요일 첫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손에 받은 4만원..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오면서 이 돈을 어떻게 써야 좋을까?
고민하다가 집주변 모형점의 정겨운 아주머니가 생각났습니다 아카데미 전동총 정도는 35% 팍팍 깎아주셨던
쿨~사장님이어서 봄비는 오지만 모형점으로 향했습니다 모형점에서 수 많은 후보들을 들었다 놨다 하다가..
최종적으로 비스마르크 모터버전을 잡아 왔었네요 정확한 금액이 기억나진 않지만 1.4만원 정도 준것 같습니다
당시 비스마르크 구입이 처음이었는데.. 저도 의아스럽지만 돈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20대 때 비스마르크를
처음 산것은 당시도 매우 늦은 감은 들었습니다 글쎄 왜 그랬을지..^^?
집에와서 박스를 열고 명성에 걸맞는 품질과 크기를 느껴보니 마냥 행복하더군요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것 처럼
어렸을 때 비싸서 사지 못한 기억이 있어서 더 즐겁고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음.. 이랬던 게 바로 어제일 같은데.. 벌써 30년 되어 가다니 혹자들은 인생 뭐 있어? 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참 빠르기는 합니다
오늘 비 많이 오는데 우산 잘 챙기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