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주워 들은 거 있어가지고, '멀티 돌린다'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저는 스타를 할 줄 모릅니다. 아예 안해 본 건 아니고 한 세 판쯤 해 본 것 같습니다. 누가 가르쳐 준다고 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앉아서 해 봤는데 -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테란을 선택해서 옹기종기 건물들을 짓고 있는데 난데 없는 괴물들(나중에 알았지만 그게 저그였네요)이 쳐들어 와서는 다 부수더니 한마디 하더군요. "심시티 하냐?"
그 뒤로 빈정 상해서 안했습니다.
암튼지간에...
저는 스트레스 받으면 키트 뜯어서 주물럭 거리면서 해소하려고 합니다.
자칫하면 봉지만 깐 키트들이 산처럼 쌓이기 십상이니 그나마 빨리 결과를 낼 수 있는 것들을 뜯습니다. (마지막 남은 합리적 사고력의 흔적). 말이 그렇지 작년 가을에 동시에 뜯어 놓고 작업한게 여섯개입니다.
1/72 에어픽스 영국군 버전 해리어
1/72 하세가와 씨해리어
1/72 아카데미 F/A-18F
1/32 에어픽스 재규어 DB9
1/32 에어픽스 애스턴마틴
1/24 레벨 머스탱 1964
이걸 용케 완성했네요. ㅋㅋㅋ
지금 책상에는
1/32 에어픽스 미니쿠퍼 S
1/20 츠쿠다호비 나우시카
1/24 하세가와 2000GT
이렇게 올라와 있습니다. (-_-;;;;)
사실 이 세 개도 완성된 다섯개랑 거의 동시에 뜯은 건데, 겨울이 되는 바람에 보드타러 가느라고 치워뒀었습니다. 미니쿠퍼는 지금 거의 칠 마무리 단계이고, 나우시카는 버리기 아깝다며 뜯어서 조립하기 시작했는데 - 그게 객기였다는 걸 깨닫는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2000GT는 선물용으로 제작 중.
게시판에 이것저것 뜯으면서 - 새 키트 봉지까는 재미는 있는데 그로 인해서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당황을 거쳐 자포자기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는 글들이 가끔 보여서 저의 수기(....)를 적어 봤습니다. (실제로는 오늘 일이 다 끝났는데 일하는 척 하려고 타이핑 중...ㅋㅋ)
여러분, 포기하면 편합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