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누군가 들으면 웃음거리가 될 것도 같지만 ^^;;
결론적으로는 아이 덕분에 간만에.. 좋은 일 하나 했습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둘째가 어느 날 하교 길에 학교근처 세수대야 만한 작은 물고랑에
올챙이들이 갇혀 있어서 열마리 다 데려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고 ㄷㄷ 놀랐고
앞으로 어떻게 키워야 하나 막막하기만 하더군요.. 하필 황소개구리 올챙이도 아니고
크기도 밥풀데기만한 올챙이들을 데려왔는데 올챙이가 이렇게 작기도 하는군요 @.@ 정말 막막하기만
올챙이는 한 40년 전에나 좀 키워 봤을까 지금 되니 어떻게 잡았는지? 키웠는지도? 가물 가물 합니다 ㅎㅎ
둘째를 혼쭐내기 보다는 뭐 선한 마음인 것 같아 잘했다고 이야기 해주고 급!! 인터넷 / 유투브
검색을 돌렸습니다 의외로 올챙이 밥은 인간과 똑같이 먹는다고 해서 한 시름 놨는데
정말 의외네요 "밥풀데기" 나 "건멸치" 정도면 개구리가 된다고 하니.. 불행 중 다행이었습니다
40년 전엔 뭘 먹여서 키웠는지 당췌 기억이 안나네요 당시 아버님이 물풀 잘 먹는다고 해서 수초를
같이 뒀던 기억은 나는데 only 수초만 넣어서 키웠다면 너무 각박하게 키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챙이는 생각보다 키우기가 쉽다니 다행이었고 어찌됐든 20여일 키우고 나니 어엿한 개구리들이 되었네요 ^^
여기서 큰 반전은!! 개구리 종류가 청개구리 였다는 겁니다 올챙이들이 검은색이어서 징그러운 검은 개구리들
튀어 나오겠네라고 혐오?하고 있었는데 저렇게 귀여운 청개구리들이 나왔다니 ㅠㅠ 이것도 운이네요
어느새 밥알만한 올챙이들은 모두 개구리가 되었고 이제는 우리 작별할 시간..
..오늘 출근길에 한강 지류에 10마리 잘 풀어 주었습니다 풀어준 자리를 보니 개구리들이 살기에는 최적의
장소 같아 마음이 한결 놓입니다 둘째는 울기까지 했는데 이런 모습들도 나중엔 한켠의 추억으로 남겠지요..
둘째 덕분에 간만에 좋은 일 하나 했습니다 ^^
* 얼떨결에 청개구리를 무려 10마리나 키웠네요 ㅠㅠ

* 드러난 정체가 너무 귀여운 청개구리여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 개구리 징그러운데 개구리 중에는 청개구리가 거부감도 없고 제일 귀엽더군요 ~ 애들도 너무 좋아하고 ~~

* 밥풀 올챙이에서 단 20일만에 개구리로 변신하는걸 보면 생명의 신비는 언제나 경외스럽습니다

* 오늘 출근길에 여기 한강 인근에 풀어주었습니다 아마 제 주변에서 개구리에게 이 곳보다 천국은 없어 보여요

* 물도 아주 맑은 듯 합니다 1급수 뭐 이 정도는 아니겠지만

* 잘가라 청개구리 꼬맹이들.. 여기서 잘 먹고 잘 살아야 돼..
* 여기 환경 정도면 꼬맹이들이 잘 살아 나갈 것 같습니다


* 그래도 한 20일 키웠다고 어느정도 정도 든것 같습니다 둘째는 개구리들 간다고 울고 불고 ㅎㅎ

* 너희들.. 부디 물고랑에서 극적으로 구조되었으니 저기서도 잘 살기를 기원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