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프라탑을 보수하다아카데미 티거 중기형 키트를 무심코 열어보왔습니다.

(위 키트...실물 사진은 못찍겠네요. 현재는 또다른 프라탑의 한 부품이 되어버려서...)
몇년전에 사두고는 잊어버렸던 300엔짜리 타미야 오토 카리우스 인형 런너 벌크(타미야 중기형 오토카리우스 키트 에 들어있는 바로 그 인형 3개 런너)랑 타미야 티거용 찌메리트 1장이 들어있더군요. 아마 이 키트의 데칼 중 217호 마킹을 보고는 이걸로 오토 카리우스 217을 만들어야지 하고는 프라탑 행이 된 모양입니다. 어자피 타미아 오토카리우스 키트도 중기형 키트에 그냥 인형만 들어있는 거고 그때만 하더라도 드래곤 등에서 217을 고증하기 전이라 아주 골수 고증파가 아니라면 그 특징이 알려져있지 않던 때라. 싼값에 217을 만들어볼까 생각했던 모양입니다.(당시는 데프 티거 찌메리트도 없었죠.)
사실 더 한숨이 나왔던건 위 사진에도 있는 '노르망디 70주년'표시가 박스에 있는게 이 키트가 언제적부터 제 프라탑 부품이었는지를 말해주고 있어서였습니다. 물론 이 키트는 지금도 소매점에서 팔리지만 전 당시 아카에서 이게 나오자마자 샀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설명서가 더욱 누르스름해 보이는게...그와중에 이 키트의 존재이유(?)중 하나인 카르토데칼은 황변하나 없더군요. 아카가 데칼포장 하나는 잘하긴 하죠.
70주년이 80주년 되도록 그동안 나는 뭘 했나 싶기도 하고, 플라스틱은 썩지도 않는데 난 나이들어가는구나 싶고..
만들어서 장식장이 놓인 모형도 아니고 일개 프라탑 부품만 봐도 마음이 허전해지는 걸 보니 이 취미는 감성이 절반인건지 아니면 그냥 후회많은 인생인건지 모르겠네요.
1.여담이지만그 뒤 유튜브 '디오라마TV'를 보니 217 2대설이 있더군요..
2.이러고도 타콤 오토 카리우스 한정판이 나오자마자 1개 사고마는 내 인생도 참...(이러니 후회만 많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