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엠엠지 회원님들
요즈음 여러모로 바쁘고 힘들어서 모형작업을 많이 못하고 있습니다. 미루고 미룬 전차들이 누적되다 보니 이게 취미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론 일처럼 부담이 들기도 하는군요.
수리 및 제작 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와중에, 지인분으로부터 위 카탈로그를 선물받아 틈나는 대로 감상하고 있습니다. 과거를 회상해보면 사실 프라제품에 비해 카탈로그 가격이 비싼건 아니었으나, 100원 ~ 500원 미만의 로봇류들 사기에도 빠듯했기에, 카탈로그는 구매대상이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카탈로그를 접하구 살펴보니, 그 독자적인 가치와 의미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과거의 추억을 회상한다는 측면에서 그 쓸모가 상당한듯 합니다. 아무래도 제품 작례 사진을 위시하여, 가격, 라인업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정보들을 풍부히 담고 있어서가 아닌가 합니다.
위 카탈로그는 원본이 아닌 그것을 컬러 인쇄한 사본입니다. 주신분의 말씀으로는 가격이 꽤 높더군요. 옛날 카탈로그 원본을 어느 정도 구득하면 컬러인쇄하여 지인들께 선물로 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는데, 친분이 두터워야 할 듯 합니다.
여건상 스캔을 하지 못하여 폰 카메라로 촬영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전차에 관심 집중하고 있어서 우선 전차부분의 이미지를 게시하게 되었습니다.
1. 오픈했을 때 첫인상

좌측을 보면 당시 출시하였던 제품들이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지금의 관점으로는 고전프라들인데, 저렇게 상태 A급의 제품들이라면, 소장의 만족도가 매우 높을듯 합니다. 이미지에서 보이는 범선, 숭례문, 번개호, 무스탕 외에 대부분 당시 구입을 해본 경험이 있어 더욱 반갑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우측을 보면 게파드(게파트)가 페이지 한면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습니다. 카탈로그 내용에서 소개가 없는데, 아마도 당시 신제품으로 출시할 것을 카탈로그에서 미리 알려주는 게 아닌가 합니다. 제가 게파드를 구입할 때도 80년대 중후반이었으니, 대략 그때 출시가 된듯 합니다.

숨은 그림 혹은 윌리를 찾아라가 연상되는군요. 위 이미지에서 자신의 소중한 추억이 깃든 아카데미 제품을 찾아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위 사진 한장이 갖는 비중과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흔히들 노란색은 부유한 컬러라는 말이 있는데, 옐로우 바탕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게파드는 당시 7,000원이 말해주듯 적지 않은 용돈이 투입된 나름의 럭셔리 킷이 아닐까 엉뚱한 생각이 드는군요.
첫면을 장식한 점, 아카데미 최초의 3모터 전차라는 점에서 게파드는 86~87 아카데미의 주인공이라고 봐도 좋을듯 하구요 카탈로그를 통해 그 상징성을 다시한번 되뇌이게 됩니다.
2. 제품 소개

페에지가 휘어서 잘 보이지 않는데, 전후좌우 판터, 롬멜 모두 10,000원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위 판터 작례를 보면 다크옐로우에 레드브라운 위장이 멋스럽게 칠해져 있는데, 아마도 당시 카탈로그를 보았다면, 도색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들었을듯 합니다. 당시 도색이 없는 판터는 그 큰 덩치로 인해 단조로운 느낌도 적지 않게 들었거든요.
R01이라는 데칼은 뭔가 문제가 있는듯 하기도 한데, 마스킹으로 그린 것일수도 있겠군요. 90년대 카탈로그에서 팬져와 롬멜은 카탈로그 작례에서 화려한 변신을 도모합니다. 일전에 그 이미지를 올린 적이 있는데, 찌메리트 코팅에 화려한 위장무늬가 가미되어 놀라운 작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80년대 중반의 위 작례는 당시의 단순함과 굵음을 투영하는 작례가 아닐까 하군요.

패튼전차는 제 첫 전후좌우진 전차라 시선이 바로 갑니다. 우측의 사막색에 레드브라운의 도색은 생각치 못한 패턴인데, 전차에 잘어울리고 어찌보면 좌측의 올리브드랍 단색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위 사진의 4종에서 당시 구입 순서를 보면, 패튼 -> 센츄리온 -> 레오파드 -> 치프텐 순이었습니다. 치프텐을 늦게 구입한 것은 문방구 주인 아주머니의 허락을 얻어 치프텐 상자를 열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박스오픈 후 구매욕을 일으키는 뭔가를 발견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특징적으로 기억에 남아 있는건 매우 긴 포신과 검정에 가까운 짙은 국방색의 러너입니다.

위 페이지에서 눈에 띄는 점을 얘기하면 우선 좌측의 셔먼은 웨더링이 상당히 강조된 듯하다는 것입니다. 막 디오라마에서 튀어나온듯한 전장의 낡고 상한 상태를 그대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우측의 셔면은 80년대 중반치고는 세련댄 위장 무늬가 아닌가 합니다. 꼭 M60의 현대전차의 스타일을 고스란히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비인기종이었던 습격포와 잭슨은 인형이 여러명 포함되어 있어서, 인형에 관심이 많고 그것을 즐길줄 아는 소년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전차였을듯 합니다.
아래 4호전차 장갑형 도색이 참 마음에 드는데, 어떻게 보면 완구스럽기도 한데, 제가 추구하는 위장 패턴이라 제품의 박스아트 못지 않게 저 작례가 멋지게 다가옵니다. 그에 대비해 H형은 많이 심심해보이기도 합니다. 전후진이 3,000원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가격 포지션이 절묘하다거나 아니면 애매한게 아닌가 합니다.

우선 돌격포와 비르벨빈트는 가격표기가 없습니다. 아마도 신제품으로 라인업에 포함된 게 아닌가 하군요. 독격포는 당시 포탑이 없는 전차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여 구입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제게 큰 의미가 있는 전차가 있는데 바로 S전차 입니다. 80년대 당시 아버지께서 선물로 사주신 것이라 특별한 기쁨이 있구, 그 성능또한 매우 만족스러웠기에 그렇습니다. S전차가 생기기 전에는 합동과학의 헌팅타이거 전후진이 있었는데, 중대한 하자가 있는 제품을 구입하여 꽤 시무룩해있던 차 S전차는 그런 제 마음을 잘 달래 주었고, 지금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 추억으로 인해, 위 사진의 S전차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이 제품의 리뷰글이 아닌 관계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였음 합니다. 다만, 박스그림은 당시의 것으로 보여지구, 지금의 시각으로 보아도 상당히 수준있는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위 차 3종은 참 재미있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전차들 사이에서 약방의 감초 혹은 매력적인 조연처럼 여백을 잘 메꾸어 주었던 소중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토우미사일을 제일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3. 가격표

우선 밀리터리 전차 부분은 확대하여 촬영해 보았는데 제품 라인업과 각각의 출시가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가격 일람표 전체 촬영 이미지인데, 스캔이 아니라 흐릿한 점 유감으로 생각하며, 본인이 구매하였던 제품의 가격 등을 파악하시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간략히 살펴보는 카탈로그였는데, 자신의 관점과 관심에 따라 이미지상 정보를 유용하게 활용하셨으면 좋겠군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