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카메라 기술이 발전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디지털 카메라가 급속히 보급디지털 카메라도 카메라이므로되고 있다 . 찍어서 바로 볼 수 있다는 매력은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일반 카메라를 빠르게 시장에서 밀어 내고 있다. 모델러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거의 모든 모델러가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있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많은 모델러들이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사진이나 촬영 기술에 대해 상식을 가지고 있는 모델러는 많지 않다 . 이 것은 사진이라는 분야가 전문 기술을 필요로 한다는 점도 있지만 디지털 카메라를 카메라가 아닌 컴퓨터 주변기기나 가전기기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며 찍어서 나오면 된다고 생각하여 사진 기술을 익히기 위한 시간 투자에 인색하기 때문이다.
본고에서는 모델러들이 자신의 작품을 촬영할 때 도움이 되도록 3회에 걸쳐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 테크닉을 강좌 하려고 한다. 1회에서는 디지털 카메라의 일반 상식과 기본 지식, 2회에서는 실전 촬영 기술 그리고 마지막 3회에서는 촬영된 사진을 컴퓨터로 가져와 가공하는 방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화소 (Pixels, Resolution)
흔히 디지털 카메라를 이야기 할 때 , 화소수로 성능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화소는 디지털 카메라의 성능 중, 일부일 뿐이다. 화소는 발 뜻 그대로 이미지를 이루는 점의 수다. 잘 알다 십이 디지털 이미지는 색상 정보를 가지고 있는 작은 점의 집합이다. 이 것은 여러분들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니터가 아주 좋은 본보기다.
만약 여러분의 모니터가 1024x768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면 가로 1028개의 점과 세로 768개의 점으로 구성된 화면을 가지고 있다는 말과 같다. 즉, 이 것을 화소 단위로 표시하면 1024 x 768 = 786,432가 되어 약 80만 화소라고 말할 수 있다. 즉. 화소가 큰 카메라는 그만큼 한 장의 사진을 더 많은 점의 집합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디지털 카메라의 용도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 화소수가 많은 카메라는 인화나 출력에 매우 유리하다. 그러나 화면으로만 사진을 보거나 사용할 예정이라면 많은 화소수는 그리 큰 장점은 아니다. 만일, 디지털 카메라를 새로 구입할 예정이고 그 목적이 주로 모형 촬영이라면 다음에서 설명하는 기능이 많은 카메라를 선택하는 것이 무조건 화소수만 보고 구입하는 것 보다 유리하다.
셔터와 조리개
디지털 카메라도 카메라이므로 셔터와 조리개가 있다 . 조리개는 일반 카메라와 비슷한 원리이지만 셔터는 물리적으로 셔터가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CCD가 작동하는 시간을 의미한다.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들어 오는 빛의 양을 노출이라고 한다 . 즉, 사진이 잘 나오려면 적당한 노출이 중요한데 이 노출을 조절하는 것이 셔터와 조리개다. 셔터는 빛이 들어 오는 시간을 조절하고 조리개는 빛이 들어 오는 양을 조절한다. 둘 중에 하나만 있으면 될 것 같은데 왜 두 개로 조절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 것이다. 그 것은 셔터와 조리개는 노출을 조절하는 기본 기능 이외에 다른 특성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셔터 속도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빛이 들어 오는 시간을 조절한다 . 셔터 속도는 1/15, 1/125 이렇게 표시하는데 이 것은 1초를 단위로 표시한 것이다. 즉. 1/125는 셔터 개방되는 시간이 1/125초임을 의미한다.
셔터 속도는 빛이 들어 오는 양을 조절함과 동시에 사진의 품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 주로 이것은 피사체(사진이 찍히는 대상)의 움직임에 관련이 있다. 즉,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는 보다 빠른 셔터 속도로 찍어야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주로 정지해 있는 피사체를 찍는 모델러에게는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손 떨림이 문제다.
카메라를 그냥 손에 들고 찍을 때 손의 흔들림이 사진에 영향을 안 주려면 셔터 속도가 1/60은 넘어야 한다. 간혹 스테이블라이저(Stabilizer) 기능이 있는 카메라는 보다 느린 속도에서도 영향이 덜 하지만(사실 이 것은 이미지를 크게 찍어 줄여 버리는 기술이다) 보통 1/60은 되어야 손 떨림을 방지 할 수 있다. 만약 이 보다 느린 셔터 속도에서는 삼각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망원 상태일수록 셔터 속도가 빨라야 손떨림이 줄어 든다.
조리개는 빛이 들어 오는 양을 조절한다 . 이 것은 눈의 동공이 빛의 양에 따라 열렸다 다쳤다 하는 것과 동일하다. 조리개는 단순히 빛의 양을 조절하는 것과 동시에 초점심도를 제어한다.
초점심도란 초점이 맞는 범위를 의미한다 . 즉, 어떤 부위에 초점을 맞추면 어느 정도 범위까지 초점이 맞는지가 초점심도다. 이 것에 대해서는 차후 자세하게 다룰 것이다.
셔터는 1초에 셔터가 열리는 시간으로 표시한다고 했는데 조리개의 단위는 조리개가 열린 정도에 따라 숫자로 표시한다. 보통 f2.8, f5.6, f8 이렇게 표시하며 숫자가 클수록 조리개가 닫힌 것이고 작을수록 열린 것이다.
노출
노출은 위에서도 약간 언급했지만 사진이 찍힐 수 있도록 빛이 들어 오는 시간과 양을 결정하는 단위로 셔터 속도와 조리개 값으로 구성된다 .
요즘 디지털 카메라는 자동 노출 기능이 매우 발달해서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노출에 신경을 쓸 이유가 없다 . 그러나 노출이 무엇이고 그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있다면 다음에 설명 할 실전 테크닉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노출은 셔터 속도와 조리개 값의 상관 관계로 이뤄지는데 만일 측정한 노출 값이 셔터 속도 1/125에 조리개 f5.6 가 나왔다면 조리개는 f5.6 만큼 열고 셔터의 동작 시간은 1/125초로 하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 노출 값은 셔터 1/60초, 조리개 f8과 같으며 셔터 1/250, 조리개 f4와 같다. 즉, 셔터와 조리개 값은 서로 상관 관계에 있어 같은 노출이라도 여러 가지 다른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셔터와 조리개는 단순 노출 조정용을 넘어 여러 가지 특성을 조절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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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프로그램 모드 |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 값을 카메라가 알아서 결정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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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
셔터 우선 모드 |
셔터 스피드를 사용자가 정하면 조리개 값을 디지털 카메라가 결정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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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조리개 우선 모드 |
조리개 값을 사용자가 정하면 셔터 속도를 디지털 카메라가 결정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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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
수동 모드 |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 값 모두를 사용자가 결정한다. |
디지털 카메라는 대부분 자동 노출 기능을 가지고 있고 수동 노출 기능이 있더라도 자동 노출이 기본 설정으로 되어 있다 . 그러나 자동 노출도 몇 가지가 있다. 보통, 자동 노출이라고 하면 프로그램 노출을 의미하며 이 상태에서는 카메라가 셔터 속도와 조리개 값을 알아서 조정한다. 그러나 이 노출 상태는 일반적인 촬영, 즉 기념 사진 또는 인물 사진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모형과 같이 정물 사진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다. 즉, 정물 사진을 자동 노출에 맞기는 것 보다는 노출을 임의 조작하는 것이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렌즈
CCD가 두뇌의 시각 기관이라면 카메라에서 렌즈는 눈과 같다.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들은 줌 렌즈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다. 줌 렌즈는 가변적인 초점거리를 가진 렌즈로 촬영자가 움직이지 않고도 시야각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렌즈는 초점 거리로 표시한다. 이 초점 거리는 렌즈의 줌심부에서 초점이 맺히는 곳까지의 거리를 의미한다. 약간 복잡하게 들리는데 그림을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보통의 경우 초점 거리가 짧으면 더 많은 영역이 사야에 잡힌다. 반대로 길면 더 좁은 영역이 시야에 잡힌다. 즉, 전자는 광각이 되고 후자는 망원이 된다. 광각도 아니고 망원도 아닌 초점 거리를 보통 표준이라고 말하며 사람이 눈으로 어떤 물체를 볼 때 느끼는 시야각과 원근감과 가장 유사한 초점 거리를 의미한다.
초점 거리는 mm 단위로 표시하며 이는 렌즈 특성을 말하는 중요한 단위다. 보통 3배 광학줌이라고 표시하는 것은 초점거리가 3배까지 가변적으로 변하는 줌 렌즈를 말하고 광학줌이라는 것은 디지털 방식이 아닌 렌즈군이 이동하는 줌 방식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 줌 방식은 렌즈의 초점거리가 실제로 늘어 나는 것이 아니고 카메라가 찍힌 이미지의 일부분을 확대하는 것을 말한다. 간단히 말해서 디지털 줌은 화질이 크게 떨어 진다.
초점 거리와 함께 렌즈 특성을 말하는 중요한 단위는 렌즈의 밝기로 최대 조리개 값으로 표시한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의 렌즈 부위를 잘 보면 초점 거리를 표시하는 숫자와 f2.8 식으로 표시한 렌즈의 밝기값을 볼 수 있다. 즉, 렌즈의 밝기란 최대로 열 수 있는 조리개값을 의미한다.
렌즈의 밝기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노출을 이해하신 분이라면 이 문제의 답은 간단하다. 렌즈가 밝으면 빛을 받아 드리는 양이 많아지므로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이나 동일 조건하에서 보다 빠른 셔터 속도를 사용할 수 있다. 예즐 들어, 1/60, f4의 노출값이 나오는 피사체에서 만일 렌즈의 밝기가 f2.8이라면 1/125, f2.8의 노출값을 이용할 수 있다. 만약 렌즈의 밝기가 f4라면 1/60 보다 빠른 셔터 속도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가변 초점 거리를 가진 렌즈를 줌 렌즈라고 한다. 보통 디지털 카메라들은 3배 광학줌을 가지고 있으나 어떤 기종은 10배 광학줌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줌 렌즈의 비율은 사실 모형 촬영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다만 일반 촬영 조건하에서는 간혹 사용할 경우도 있다.
감도 - ISO
과거에는 이 것을 ASA라 불렀고 한글로는 감광도라고 하며 간단히 감도라고도 한다. 원래는 필름의 성질로 감광 성질에 따라 필름을 구분한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필름은 ISO 100이며 광고 촬영 등의 정물 사진은 ISO 25짜리도 이용한다. 이 숫자가 크면 빛에 대한 반응이 좋아 빛의 양을 덜 필요로 하여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나 상대적으로 사진의 입자가 거칠어 진다. 숫자가 작으면 반대로 입자는 고와지지만 더 많은 빛을 필요로 하게 된다.
디지털 카메라에 있어서 ISO는 원래 의미와는 다르지만 결국 비슷한 효과를 가져 온다. 즉, ISO 값이 높을수록 입자는 거칠어 지지만 적은 량의 노출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낮을수록 입자는 고와 지지만 더 많은 빛을 요구한다. 보통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는 ISO 100 이하를 지원하지 않지만 일부 모델에서는 50까지 지원하기도 한다.
모형 사진은 정물 사진이므로 자신의 카메라에서 ISO 값을 수동 설정 할 수 있다면 가장 낮은 쪽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수동 설정이 되지 않는다면 여러 가지 자동 모드중에 ISO 값이 고정되는 설정이 있을 것이다. 만일 이 것을 고정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어두운 장소에서 촬영을 한다면 자동으로 ISO 값이 올라가 거친 이미지의 사진을 얻게 된다.
화이트 밸런스
화이트 밸런스는 태양광이 아닌 조명하에서 흰색을 흰색으로 나오게 하는 기술이다 . 이 것은 빛이 가지는 색 온도를 카메라가 얼마나 잘 인지 해 원래 색상과 가장 비슷하게 색상을 조절해 주는가 하는 문제로 모형 사진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모든 빛에는 색 온도가 존재한다 . 필름을 사서 포장지를 잘 읽어 보면 “Day Light”란 문구를 찾을 수 있다. 이 것은 이 필름이 주광용 즉, 태양광의 색 온도에 맞추어져 있다는 말로 태양광 아래에서 찍어야 원래 그 색이 나온다는 말과 같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형광등 , 백열등, 할로겐 램프 등은 색 온도가 태양광과 다르다. 이런 조명하에서 사진을 찍으면 파란색 또는 초록색 톤이 강하게 들어가는 사진을 얻게 된다. 바로 화이트 밸런스가 동작하지 않았거나 잘못 계산되었기 때문이다.
디지털 카메라들은 화이트 밸런스 보정 능력이 우수하다 . 디지털 카메라들은 피사체의 색을 분석해 최상의 색상으로 보정한다. 그러나 이 기능은 카메라에 따라 편차가 나며 피사체의 색 구성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온다. 예를 들어, 무채색인 회색은 화이트 밸런스 오류가 많이 발생하며 초록색도 잘 동작하지 않는다. 일부 고급 기종 카메라에서는 화이트 밸런스를 수동으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이를 활용하면 비교적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화이트 밸런스 조정에 대해서는 실전 촬영 테크닉에서 좀 더 자세하게 다루기로 한다 .
접사
모델러들이 디지털 카메라를 선택 할 때 아마도 가장 신경 쓰는 기능이 아닐까 한다 . 그러나 실제로 접사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는 모델러는 별로 없다. 접사란 말은 물체를 가까이 찍을 수 있는 능력으로 일반 SLR 카메라들은 접사 전용 렌즈를 사용하지 않으면 최단 초점 거리가 1m 안팎에 불가하여 별도로 구분해서 부른다. 35mm 필름 카메라에서는 35mm 필름 영역의 두 배를 파인더에 꽉 채울 수 있는 거리에서 초점이 맞으면 접사 렌즈로 분류한다. 그러나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이런 기준 없이 넓은 의미로 쓰이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모형 촬영을 할 때 접사 기능이 좋다면 물론 도움이 된다 . 하지만 1/35 모형을 만드는 모델러라면 아주 작은 물체를 찍는 경우가 별로 발생하지 않는다. 간혹 발생한다 하더라도 차후 설명할 트리밍을 통해 충분히 보상할 수 있어 디지털 카메라를 고를 때 접사 기능만을 고려하는 것은 옳지 않다.
또한 디지털 카메라들은 접사 기능을 몇 센티까지 근접해 찍을 수 있다고 표시하자만 렌즈의 초점 거리에 따라 실제 찍히는 영역은 차이가 있다. 또한 2-3 센티로 접근할 경우 조명에 문제가 일어나 제대로 찍히지 않는 경우가 빈번해 사실 최단 접근 거리는 어느 정도를 넘어 서면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