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4~25일 이틀에 걸쳐 독일 북서부에 위치한 중소규모의 도시인 Lingen에서 독일 최대의 모형축제라 자부하는 Euro Model Expo 2018이 개최되었습니다. 올해로 10년째인 이 행사는 독일과 인접한 네덜란드를 비롯하여 벨기에, 덴마크, 폴란드 등의 내로라 하는 클럽들과 작가 등 80여 개인 및 단체의 의 전시와 함께 새로운 유망주들의 데뷔무대인 콘테스트, 40여개 제조 및 판매사 들의 홍보, 전시 및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대규모 행사입니다.
첫 행사를 시작으로 그 동안 남부로 약 100km정도 떨어진 Heiden의 한 체육관에서 해마다 열어왔는데 건물도 많이 낡고 참가자수의 폭발적으로 증가에 따른 공간부족으로 2017년부터 지금의 Lingen으로 옮겨서 진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주최측 발표로는 테이블 개수만 700여개라고 하는데 직접 관람을 해보니 모델러 및 작가들의 설명을 들어가며 충분히 관람하려면 족히 이틀은 봐야 할 규모입니다.

행사가 열린 Emsland Arena 근처에서. 아침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습니다. 행사가 열리는 Lingen은 자동차 기준으로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4시간 미만, 뮌스터공항에서 1시간, 벨기에 브뤼셀이나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3시간 미만이라 접근성은 용이한 편입니다. 그래도 Heiden에서 Lingen으로 개최장소를 옮길 때만해도 100km나 멀어져서 독일남부에 사는 사람들이 투덜거렸다는 우스갯소리도 있긴합니다.

티켓을 구입하면 주최측에서 발간한 홍보책자도 나눠줍니다. 인사말과 행사운영 및 소개의 글, 그리고 간단한 작업기와 전시장 주변 ATM기 위치안내(!)가 주된 내용들입니다.

IPMS 영국의 곡예비행팀 특별전. 새삼 곡예비행팀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정도로 각국의 많은 기체들을 제작, 완성해놨습니다. 이런 전시물들을 보면 본능적으로 눈길이 가지요. 우리나라 기체는 어디에 있는가~!


독일의 페이퍼모델링클럽 Kartonbau. 다양한 스케일의 종이모형작품들을 전시해놓고 동시에 시연까지 하고 있습니다.

메쉬나 레일은 별도의 에칭으로 표현을 하고 전부 종이로 제작하고 있네요. 사진 속의 모델러는 올해 62세로 함선의 레일을 붙이는 중입니다. 이 정도 에칭붙이는 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벨기에의 모형클럽 KMK. AFV가 주류인 이 모형클럽은 매우 완성도 높은 작품들로 셰계적으로도 호평을 받고있다 하네요. 작품마다 제작자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Özgür Güner의 Vallejo제품에 대한 워크샵.

독일내 온라인샵 중 하나인 Modellbau König. 독일 내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샵이지만 오프라인 행사를 하면서 조금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음, 물론 한국 온라인샵의 가격과 비교는 불가하지요.


아이돌 마스터,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초점이 망가져서 카메라를 조작하는 사이 여기도 찍어봐~ 하면서 들어서 보여주더군요.

1차대전 참호를 모티브로 한 전시대도 당연히 나왔습니다

부스를 낸 사람은 군장수집도 하면서 동시에 인형도 색칠하는 분이셨습니다


에어로 전시물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베이스 구성입니다. 여간해선 정적일 수 밖에 없는 장르인데 운동성을 부여한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위스의 디오라마 작가인 Marcel Ackle씨. 건물의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올려 만든 정성과 뛰어난 웨더링 실력으로 독일을 비롯한 유럽 여러나라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Jose Brito씨의 작례로 출품된 CSM의 Lanchester Armoured Car.
다음으로 콘테스트가 열리고 있는 남쪽 홀로 내려갑니다.
콘테스트가 열리는 장소지만 Revell, Miniart등 일부 업체와 클럽들도 함꼐 들어와 있습니다.


콘테스트장 옆에 마련된 Revell 부스. 자사제품 홍보 및 판매,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가져온 작품들을 콘테스트에 접수하기 위해 줄서있는 모습. 올해는 약 300여 명이 출품했다고 합니다. 콘테스트방식은 여타 콘테스트와 대동소이한 편입니다. 이곳 역시 오픈시스템 방식이어서 심사자 역시 출품가능하고 원할 경우 심사에 참가도 할 수 있습니다.

접수증을 받고 작품을 설치하는 모습.

둘째 날 시상식 광경. 앉아계신 분이 EME의 주최자인 Berthold Tacke씨
작품장르로 보면 지역적 특성으로 밀리터리 장르의 AFV와 aero, Figure가 많은 편이어서 개인적으로 볼 게 참 많은 행사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 행사는 내년 3월 30일 같은 장소인 Emsland Arena에서 개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