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페터 T-72B3M 조립을 완료하여 한번 올려봅니다.
열악한 조명과 수전증+폰카의 조합으로 사진이 매우 조악해서 보시기 힘드시겠지만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작업하는데 거의 딱 3개월 정도 걸렸습니다만 처음 생각보다는 그래도 짧게 걸린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 박스 개봉했을 때는 거의 5~6개월 쯤 걸릴거라 생각됐을 만큼 부품수의 압.박. 이 엄청납니다.....
다만 다행(?)인지 불용부품도 엄청 많아서 조립하고 나면 남는 부품도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키트 그대로 조립했습니다만
테트라 포신과 멍모델 가동식 궤도, 기타 연막탄과 안테나는 별매부품을 썼습니다.
(멍모델 궤도는 마침 하나 쟁여놓은 것도 있고, 아무래도 접착필요가 없다보니 좀 더 수월해서 썼습니다.
기존 궤도도 전혀 문제는 없습니다.)


기존 T-72B Mod.1989와 거~의 동일한 모델이기에 다른 분들이 올리신 제작기도 있습니다만
저의 기본적인 조립감상은
장점 : 별매부품이 필요없는 디테일 그리고 역시 별매부품 따위 없어도 조립만 완료해도
번쩍번쩍한게 완성 후 만족감이 좋습니다.
그리고 따로 올리겠습니다만 차체 비례도 잘 맞는 것 같고, 러시아 전차 특유의 실루엣도 잘 살아 있습니다.
엄청난 부품 회치기에 대비해서는 조립성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단점 : 디테일을 위한 자비없는 부품 회치기... 그리고 그에 따른 어마무시한 조립량.......
그냥 조립완성만 하는 것도 사람 지치게 만듭니다.
조립성이 나쁘진 않지만 특히나 작은 부품들의 접착위치가 제대로 몰드된 게 아니라
위치만 표시된 수준인 곳도 많아서 고정과 접착이 좀 애매합니다.
특히나 에칭 울렁증 있으신 분들에게는 즈베즈다나 멍모델제를 추천합니다.
꼭 에칭으로 해야되나 싶은 부분, 별로 티도 안나는 부분과 심지어는
사이드스커트에 가려서 안보이는 부분까지 에칭을 붙이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에칭을 잘 접거나 말아서 붙이는 것도 그닥 쉽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동사 T-90이나 T-72B 에 비해서는 상부 증가장갑 원형 볼트는 거의 없어서
조~~~금 단순작업은 줄어들었습니다.
또 아주 사소한 부분이긴 하지만 부품번호가 잘못된 것이 두어개 정도 있고,
조립 편의성을 위해서 양쪽 사이드스커트가 따로 붙일 수 있게 돼 있지만
조립 편의성에 크게 도움되는 것 같진 않은데 스커트 수평을 맞추는게 조금 어렵습니다.
음... 쓰고나니 단점이 많은 키트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단지 조립이 좀 어렵다뿐이지 결정적 오류가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제 실력이 부족해서이기도 하지만 에칭 말고도 보조 연료탱크 상부 연료배관을 제 위치에 제대로 모양잡아서 붙이는 것도
대략 난감합니다.
더불에 견인 와이어 고정고리도 부품간 간섭이 좀 있어서 위치 잡아서 제대로 붙이는 좀 힘듭니다.
요약 : 시간,인내심을 투자해서라도 최상급 디테일이 좋다 => 추천 / 손발이 오그라드는 작업량이나 에칭은 싫다 => 비추천입니다.

따로 개조같은 건 없었습니다만
그간 러시아제 전차를 몇 대 만들면서 왜 서방권 전차는 관측창을 활짝활짝 열어놓고 다니는데
러시아제는 꼭꼭 닫아놓고 다니는지가 불만이여서 포수용 열상과 전차장용 열상은 뚜껑을 좀 열어보았습니다.
포수용 열상은 실차사진을 참고해서 구멍을 뚫어주고 커버도 저렇게 반만 고정해 놓은 사진이 있길래 고정해 놓았습니다.
실제로는 저렇게 해 놓으면 커버에 고정볼트 구멍도 뚫고, 열상 본체에도 볼트 머리를 심어줘야 되지만
그냥 레드썬~ 하고 무시했습니다.... 이미 저 단계쯤 조립에 완전 지쳤을 때였습니다.....................

그리고 권병구님 T-72B 제작기를 참고해서 연막탄 발사기 배선을 추가했습니다.
키트 부품 중에 차폭등(?) 부품을 유용했는데 실차보다는 살~짝 큰것 같습니다만
역시나 완전자작을 하기엔 너무 지쳐서 그냥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포탑은 그나마 조립 난이도가 조금 쉬운 편이긴 하지만 콘탁트-5 상하면의 에칭부품 자리잡기가 좀 힘들고
일부 NSVT및 포탑 위 작은 부품, 양 옆 박스의 부품 몇은 부품간 간섭이 조금 있거나 접착이 난해한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제 실력탓이긴 하지만 콘탁트-5의 포탑 접착부품 위치와 각도를 잘 잡기가 좀 힘들어서
증가장갑 끝단을 일렬로 이~쁘게 잘 맞추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절대 조립이 쉬운 키트는 아닙니다만
완성 시 뽀대와 만족감은 매우 좋고, 디테일 수준에 비하면 조립성도 나쁘지 않은 키트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러시아 현용 T-72계열 전차의 비교가 가능해졌습니다.
제대로 하려면 T-90도 트럼페터제여야 되겠습니다만 굳이 조립도 어려운 같은 모델을 살 필요는 없기에
대~충 비슷한 T-72B3M으로 구색을 맞추는 것으로 만족.... 합니다.
세 모델간 비교는 리뷰 게시판에 따로 올릴까 합니다.
더불어 T-72, T-80, T-90 시리즈의 납작이 3형제도 대충 구색을 맞출수 있게 되었습니다~~

트럼페터에서 T-80U도 곧 나온다니 그것만 추가하면 대충 현용 러시아 컬렉션은 완성입니다.
물론 제대로 맞추기 위해서 기왕 나올거면 T-80UE를 내줬으면 좋겠습니다만...
지금까지 허접한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