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츄리온 Mk.3 초기형 조립을 어제 저녁에 완료했습니다. 3일 동안 열심히 달렸네요. 게임도 못하고 씻고 밥먹고 물마시고 자는 것을 제외한 개인 시간에는 계속 이걸 만들었습니다.

역시 포탑 공구 상자에 주렁 주렁 올려주니 멋이 납니다. 그렇지 않으면 축처진 귀 처럼 보여서 그 점이 모양 빠지는데 말이죠. 악세서리는 목공풀로 고정해둔 상태입니다.

레진 악세서리 게이트 떼어내고 다듬는다고 책상 청소한지 3일만에 또 더러워졌는데 이때문에 후 후 불어대면서 다듬다 보니 가뜩이나 가루 때문에 더러워진 책상과 진열장의 모형 위에 또 레진 가루가 내려앉았습니다. 지난번에 샤워기로 따뜻한 물 쫘악 뿌려줬었는데 또 해야겠네요.

한국전쟁 당시 센츄리온 Mk.3은 AFV 클럽의 선택 사항으로 치면 초기형, 후기형이 섞여있더군요. 저는 그중 초기형을 선택했습니다. 사진 찾아보면 LIFE지에서 촬영한 사진 중 2색 위장의 센츄리온도 있는데...

레진 악세서리 다듬는게 귀찮아서 "내가 다음엔 다시는 안쓴다... 하지만 레진만의 자연스러운 디테일 때문에 계속 쓰게 되네요. 아 그런데... 레전드 프로덕션의 스태그하운드 레진 악세서리 세트 속 영국군 제리캔 넓이가 AFV 클럽과 다르더라구요. 레전드제가 더 좌우 넓이가 좁은데 형식이 다른 것인가요?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포탑 뒤 영국군 제리캔은 그냥 AFV 클럽 별매를 썼구요, 미군 제리캔 2개는 아카데미 것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사진을 보니 미군 제리캔이 더 흔해서인지 그것도 올려놓았더라구요.

방풍창은 떼어버릴까 하다가 붙혀줬습니다. 관측창 가드 역시 달아줘야 하나 했는데 그걸 붙히면 키트가 잘못된것인지 열었을때 제대로 안열리더라구요.

이제 전차병만 오면 끝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피로감이 심할 줄은 몰랐습니다. 타미야 유니버셜 캐리어를 연속으로 제작해서 빨리 끝내려 했더니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