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하기 전에는 야심차게(?) 이거저거 채워넣지만 정작 방학 되면 탐구생활이나 좀 듣다가 그것도 모자라서 그냥 먹고자고... 하다가 다 끝날 때 쯤이야 엉덩이에 불이 붙어서 허둥지둥했던 기억 있으실 겁니다.
모형 제작도 대충 비슷한 것 같습니다. '난 이거 만들어야지!' '이번엔 이렇게 해봐야지!'에서 말기(?)에 이르면 '일단 물건 있을 때 사놓고 보자!'해서 안만든 건 쌓이는데 막상 손을 대려니 뭐부터 해야될지 막막해지고 그러다가 '어멋! 이건! 사야해!' 하는 데스 스파이럴에 빠지는 게 말입니다.
네. 예전에 야심차게 사놨던 F-15K는 1/72아카데미 MCP3개(1개는 작업 중단), 하세가와 1개는 고이 모셔두고 있으며(DEF모델 타우러스도 2세트를 사놨는데 어디에 뒀는지 모르겠군요), 1/72 F-15E도 신금형 1개에 구판 1개를 포장도 안뜯고 곱게 모셔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EA-18G는 추가부품까지 공여받았건만 아직도 손도 못대고 그대로 2개 분을 놔두고 있는 중이고 말입니다.
그 와중에 또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우리공군 팬텀을 1/72스케일로 만들어볼까 하고 있습니다-MG 건프라를 쌓아놓고 있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공군 데칼은 그 자체가 없고, 예전에 나온 건 절판된지 오래고, 무엇보다 접착제가 무서워서(?) 아카데미 MCP를 물색하고 있으나 MCP 팬텀은 모두 J형이라서 고민을 좀 하고 있습니다.E형까진 무리겠지만 J형으로 'D형이라고 치고' 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미묘하게 다르긴 하지만 그거까지 일일이 수정하기에는 아직 무리라서요... 데칼은 뭐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게 다 아카데미가 1/72로 신금형 D형이나 E형을 안내줘서 그렇습니다. 팬텀 퇴역 기념 킷이라도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아직 그런 소식은 안들리는군요. MCP가 적용된 신금형 1/72 D, E형 팬텀을 보고 싶습니다. 기존의 72스케일 팬텀을 만들기엔 접착제가 너무 무섭단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