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엠엠지 회원님들. 비내리는 저녁 센치한 기분에 조금은 독특한 제품을 소개해 봅니다. 아마도 적지 않은 분들이 아실 듯 한 미국 하스브로사의 지아이죠입니다.
80년대 후반 당시, 제가 프라모델 그 중에서 주로 밀리를 하고 있을 때, 접하였는 연식이 좀 된 모형(완구)입니다. 어떤분들은 액션피겨로 보시기도 하구 다른 분들은 완구로 보시기도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조립식 완구 또는 미국식 모형으로 봅니다.
인형은 색칠까지 되어 있는 완제품이나, 전차 등 탈 것은 간단하지만 조립이 필요하여, 당시 그렇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지금 시각에서 보면 소년들의 완구로 보일 듯 하군요.
지아이유격대는 제 모형에 대한 즐거움을 확장시켜준 고마운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 이유는 밀리터리에 SF적 요소를 가미하여 밀리프라의 한계점, 예를 들면 실차량에 대한 고증 등 현실상의 제약으로 탱크 등을 즐기는데에는 아쉬움이 있었었죠. 그러다 지아죠를 광고지에서 보았는데, 밀리판을 한참 키운 거대한 스케일과 다채로운 인물들에 반하고 말았습니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까지 즐겼던것 같구요, 롱런한 건 아니지만, 레고시리즈와 더불어 80년대에 한 획을 그은 미국식 모형이라서 조금 살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소개할 제품은 지아이조시리즈 중 코브라군단의 코브라벅입니다. 위 이미지 당시 '영실업'이라는 회사에서 수입 판매한 한국버전의 박스인데요, 소년잡지에도 여러 번 광고되었구, 구입하고 싶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제품입니다. 그래서 아쉬움이 있어서 구득을 하였구요.
정확하지는 않으나 3만원대 정도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친형이 도시에 나갈일이 있을 때 형에게 부탁을 하곤 했었죠. 잡지 한 장 오린 것과 약 1만원 정도 주고서 오후 내내 형이 돌아오길 기다렸던 추억을 회상해 봅니다.
형은 도시에 나가 잡지에 나온 제품이 있을 땐 그것을 사왔지만 없을 땐 자기 마음에 드는 탈 것을 임의로 골라 가지고 왔습니다. 거기에 더해 자신의 큰돈 2,500원을 추가로 지출하여 인형을 선물해주었었죠. 지금도 그 때의 형의 행동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략 탈것은 4대, 인형은 15명 정도까지 모으다, 당시의 비비탄총 열풍에 합세하느라 지아이조를 동네아이들에게 정리했었네요. 글을 쓰면서 그 때의 여러 가지 유닛들과 에피소드를 음미해봅니다.
회원님들 자신의 추억이 있으신 분은 좋았던 일들을 떠올려보시면 글의 즐거움이 더욱 커질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코브라벅의 이름을 붙인다면 6륜 중장갑차가 어떨까 합니다.

판터A나 야크터판터의 경사장갑이 이렇고 저렇고 하는데, 위 전차는 투명 글라스가 전면부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극히 SF적이지요. 밀리 모형은 사실에 근거하여 제작된 축소모형이라서 위와 같은 스타일이 비현실적 요소로 비춰질겁니다.
그런데, 소년의 시각에서는 보면 저런 잠수정 혹은 우주선 처럼 시원한 개방감을 가진, 더구나 조종수가 훤히 보이는 광경에 열광할 수 있는 거죠. 저도 그러했고, 밀리터리에 SF적 요소를 더하니, 정말 환상적인 스타일의 전차로 보였습니다.
지아이유격대 탈것에 흠뻑 빠져셨던 분들이 저 말고도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늪지용 전차의 제식 명칭을 가지고 있는데, 설정이 그러하다는 것 같고, 무한궤도를 장착했으면 더욱 이름에 부합하지 않나 합니다. 진흙 뻘에서 바퀴로 주행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다만, 차체가 잠수정 혹은 배처럼 디자인 된 점에서 좌우측 추진체로 보여지는 장치에 의하 주행이 가능할 수 도 있을 여지는 보여지는군요.

코브라벅의 뒤측면 모습입니다. 측면에 나온 보드같은 부분에 대원이 누운 채 탑승할 수 있습니다. 측면에슨 미슬이 2종 부착되어 있습니다. 로켓포 같은 걸 장착한 독일의 장갑차 느낌도 약간 드네요.

코브라벅의 후면입니다. 코브라군단의 작은 유닛을 뒤에 걸수 있게 고리가 있구요, 좌우 부스터같은 장치가 돌출되어 있어서 자칫 심심할뻔한 후부에 재미를 더해주고 있네요.

비르벨빈트의 대공포처럼, 코브라벅도 대공포 2기가 후부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박스 아트에서는 빅보아(Big boa)라는 대원이 탑승하여 대공공격을 담당하는데, 시계성 좋은 투명의 원형 돔에서 배짱좋게 전투에 임하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좌측 편에는 미슬이 여러 발 장착되어 있습니다. 어린이의 기호에 맞추어 형광색 파츠로 화려함을 뽐내고 있는데요, 위장에는 마이너스일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아이조 만화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코브라군단은 위장보다는 자신을 드러내고 과시하는데 유닛들의 스타일을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반다이 1/24킹타이거보다 큰 체구에서 박력을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3.75인치 피겨가 탑승하여 사이즈가 좀 있구요, 특히 위 코브라벅같은 경우는 중대형 비클에 속하여 탈것들 중 큰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항공모항, 우주선발사대 또는 기지 제품은 크기와 가격이 어마어마하죠. 국내에 수입이 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동글동글 코브라벅의 귀여움이 눈에 띄는군요. 좌측은 로드피그(road pig)라는 대원이 탑승하는데, 그 상태를 촬영하지 못하여 아쉽기도 합니다. 사각형의 전면 라이트가 6개 설치되어 있는데, 독일 전차들과 대비하여 야간에도 자신의 존재를 숨기지 않나 봅니다.

코브라벅의 성실한 드라이버, 섹토바이퍼 입니다. 이소룡이 연상되듯 강렬한 노랑 수트를 입고 있는데, 일반 피겨와 달리 코브라벅의 전용 피겨로서 제품에 포함된 것입니다.
섹포바이퍼는 투명헬멧을 착용하고 있어서 잠수부가 연상되며, 지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아이 피겨는 손부분과 팔아래 부분이 소재가 연질이어서 무기를 손에 쥘 수 있습니다. 사진은 전용 피스톨을 쥔 상태이구요. 섹토바이퍼는 탈것에 포함된 피겨라서 무장이 단촐한데, 낱개 판매되는 피겨(2,500원)들은 그 무장이 정말 화려하죠.

정찰 잠수정을 분리한 상태입니다. 지아이죠 유닛들은 다양한 기믹이 숨어 있는데, 기본적으로 분리 합체 기능을 가진 유닛들이 많습니다.

폿트의 단독사진입니다. 기관총(?) 2정을 기본 무장으로 장착하고 있습니다. 옆좌석에 한 명 더 태우고 정찰을 다니면 말동무가 되어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정찰 잠수정의 뒷부분입니다. 스크루가 3기 장비되어 있는게 보입니다. 방향타는 좌우 연동되어 가동이 가능합니다.

1인 탑승 공격병기가 커버 내부에 수납되어 있습니다. 코브라대원 1인이 탑승하거나 등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운용이 가능하죠.

공격용 미슬 2기가 측면에 배치되어 있구요. 당시 코브라벅을 구입한 소년이 있다면 보너스 기분을 느끼셨을지도 모르겠군요.

대공포 사수가 탑승하는 후부인데, 파츠를 열어 보았습니다. 대공포사수 외에 2명이 더 탑승할 수 있고, 발 아래 부분에 있는 구멍에 연결할 수 있는 돌기가 나와 있는게 보입니다.

우측 잠수정은 나란히 2명이 탑승하는 데 좌측은 종으로 2인 탑승합니다. 코브라군단 중 중요인물인 데스트로(무기상)나 커멘더를 탑승하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제품에는 위와 같은 컬러 카탈로그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소개한 코브라벅 전차가 상단에 있네요. 코브라군단의 탈 것들이 화려하여 당시 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것 같습니다.

88년도 카탈로그라 인형은 아는 게 많이 없네요. 89, 90년 판 피겨를 주로 구입하였던 것 같습니다.

뒷면에슨 지아이죠 팀의 유닛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있는 민독과 스텔스 전투기는 소년잡지에서 자주 접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네요.

델타포스2000 팀의 유닛들은 화이트 바탕에 깔끔한 스타일로 관심을 많이 끌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 구입하고 싶었는데, 다양하게 수입을 하지는 않아서 구매가 어려웠던 게 아닐까 합니다.

개성 만점의 인형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당시 2,500원의 고가 제품이라서 마구 늘릴 수 없었던 비애가 있었었죠.

영실업에서 수입 유통한 국내판 지아이죠 입니다. 미조립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한글 스티커만 따로 부착한 거라 미국판과 같은 물건입니다.
미국하프궤도 장갑차 M16이 연상되듯, 지아이죠 유닛들은 실제 전차 등에 기초하여 디자인된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생깁니다.


파일카드가 한글로 되어 있어서 피겨의 특징 등을 재미있게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일반판 인형들은 백판에 위와 같은 설명들이 있어서 즐거움을 더욱 다채롭게 해주었던 것 같네요.

검색하다 발견하여 첨부하였는데, 지아이죠 식의 디오라마라고 보 수 있겠네요. 미국 소년들은 나름 스케일있게 지아이죠 놀이를 하였나 봅니다.
80년대 밀리터리 모형에 더하여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고 상상력을 키워준 지아이죠 제품을 간략히 살펴보았습니다. 관련 추억이 계신 분들이 계시면 글과 함께 그 때의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려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