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엠엠지 회원님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네요. 저 같은 경우, 환절기 특히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때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합니다. 더위도 많이 타고 요즘 업무로 그로기 상태라서 휴식의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모형 취미 사이트를 보면, 소장품이나 사재기 물품을 전체샷으로 촬영하여 올리신 건 종종 보곤 합니다. 약 2년전 모형에 리턴했을 때 상당히 부러움에 가득 찼었구, 그 광경을 구경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게시자께 감사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내 것도 아닌 타인의 프라탑 사진 한장에 그리도 즐거워했을까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1) 귀한 모형들이 많아서,
2) 적지 않은 자금이 투입되어서(모형 = 돈)
3) 문방구가 연상되어서 등이 이유로 생각되었습니다.
특히 "3)"의 이유가 강한데, 소년에서 성인이 된 후 모형과 문방구에 관심이 멀어졌으나, 그리움은 마음한켠 늘 있는데 갈수록 모형을 쌓아놓거나 진열한 문방구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져서, 아마도 대리만족이 컷던 것 같습니다.
고전 모형의 박스오픈이나 리뷰도 과거의 추억 회상에 도움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문방구에서 보았던, 눈 앞에 펼처졌던 모형탑은 박스오픈과는 사뭇 다른 자극과 영감을 주는 힘이 있었던게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예전에 문방구 스타일로 진열해두고 촬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 사진은 제가 아끼는 사진이며, 만화적 효과를 살짝 가미해준 상태구요. 물건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제 시골 문방구의 향취와 추억을 느끼고 싶을 때 자주 감상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사진 원본보다 과거 기억 속 파편 한 장면을 캡쳐한 듯한 약간은 지저분하고 흐릿한 사진이 추억 회상과 음미에는 더 효과적인듯 하네요.
휴식을 취하다 당시의 문방구 생각이 나서, 사진 감상을 하다 엠엠지 회원분들과 같이 공유하고 즐기면 어떨까 하여 단촐한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모형 탑을 쌓으신 분들이 계시면 사진에 만화효과를 주어 색다르게 즐기시면 어떨까 합니다.
비록 문방구가 거의 사라져가고 있지만,
내가 가진 컬렉션을 문방구 삼아, 오래도록 문방구의 역할과 존재가 이어지고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모델러 ≒ 문방구 주인장"이 되어가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네요.
좋은 밤 되시구,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