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엠엠지 회원님들.
오늘 눈이 많이 내리는 하루였는데, 무사 평안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꽤 오래전에 택배온 물건인데, 이제서야 확인을 해보네요.
모형 리턴 초창기에는 킷 확인하는 즐거움도 크고 해서 바로바로 확인하였는데요, 요즘은 그날 지치고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그냥 키핑해버립니다.
특히 주력인 전차킷이 아닌 경우는 요번 SF 전차의 경우 세월아 네월아 기약없이 방치해버렸네요.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지만, 눈내린 포근한 밤, 가볍게 살펴볼겸 개봉을 해보았습니다.

회사가 미도리라고 되어 있는데, 잘 모르는 회사입니다.
일본의 경우 워낙 많은 당시의 모형사들이 있구,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지 않기에, 뭐 그런 회사가 있군 하는 정도에요.
킷명은 아트라스 전차라고 되어 있는데, 아마도 옛날 국내 모형사에서 카피하여 출시한 킷의 원판이 아닐까 합니다.

박스아트입니다.
아카 전차 초판, 재판처럼 이 그림도 다시 그린 것 같네요. 현대적으로 심플하게 그린게 눈에 띕니다.
파란색 바디는 아카데미의 방가드 탱크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시원하고 경쾌한 느낌을 색감 하나로 제시하고 있네요.

주저리 주저리 긴 설명보단 그림 몇 장으로 "보여주는" 게 소년들에게 더욱 어필하지 싶네요.
킷의 주요 기능(혹은 특징)을 그림 4장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킷 넘버가 700으로 적혀있는데, 저렴하단 생각도 듭니다.
생산년도가 그리 옛날로 보이진 않군요.
박스 디자인이 뭔가 성의 없는 것 같기도 하네요. 지나치게 단순하구, 고전의 느낌도 들지 않는게, 대충 디자인한 것 같습니다.

자매품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타미야나 니치모와 대비되는게, 미도리라는 회사는 전차는 전차인데, 밀리터리류가 아닌 SF에 특화된 모형사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특히 드릴이나 톱니바퀴 같은 걸 전방에 부착하는 걸 선호하는 것 같네요.

본 킷을 선택한 이유를 앞에 소개하지 않았네요.
선택의 이유는 몇 가지 이렇습니다.
첫째, 생긴게 멋지다.
뭔가 SF전차 중 멋지게 여겨지는걸 순서짓는다면 1) 방가드 2) 아트라스 3) 킹모그라스로 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방가드는 사실 보기가 어려운 킷이구, 킹모그라스는 사출물 색이 좀 아닌듯(노랑색)하여 아트라스를 선택했습니다.
드릴보다 원반형 대형 톱니바퀴가 달려있는게 파워풀하면서 세련된 것 같네요.
둘째, 모터라이즈화 가능하다.
요즘 시판되고 있는 타미야 공작 기어박스 등을 잘 활용하면 구동과 톱니 가동을 동시에 가능케할 수 있겠더군요. 프라판 등으로 높이 조절 등이 필요 할 수 있지만 비교적 어렵지 않은 개수로 보여집니다.
셋째, 저렴하다.
관심이 없을 때는 잘 몰랐지만, 알고보니 일본 고전 SF전차 킷의 금액이 상당하더군요. 보통 타미야 60~70년대 초판 대형 킷들보다 비싸구, 심지어 초합금 로봇류(디럭스버전)보다도 비쌉니다.
그걸 구하는 것도 부담이 되는데, 제작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겠죠.
아무튼, 킹모그라스 등은 기어박스 없는 킷은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어서 좋은 모형 재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스오픈입니다.
고급스런 간지나 속 상자 같은 건 없습니다.
꼭 필요한 내부 구성품만 동봉되어 있죠.

설명서는 A3사이즈를 몇 번 접어놓은 건데요. 저기 4번의 기어박스와 7번의 모터가 본 킷에는 빠져있습니다.
기어박스는 공작 킷을, 모터는 별매를 사용하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네요.
지금보니 13번에 꼬마전구 같은게 사용된 듯 하기도 합니다. 이런 건 어렵지 않게 비슷한 걸 구할 수 있겠네요.

아카 킹모그라스를 보구 보는건데, 빅사이즈 탱크군요.
차체가 엄청 커서 RC화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메탈블루 계열의 사출물 색감도 고급스럽구 도색없이도 멋진 자세가 나올 듯 하여 기대되는데요.

전차 상부를 보면 약간 "방가드"스러운데, 전면부에 세로로 톱니바퀴가 장착되어 방가드보다 더 강렬한 전면부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리벳은 플러스 몰드로 촘촘히 몰드되어 있습니다.
킹모그라스보다 더 큰 리벳이라 더욱 효과적이네요.

바퀴 등 부착 파츠입니다.
맥기파츠인데, 골드라 럭셔리합니다.

킹모그라스보다 바퀴도 크구, 6스포크가 고급 스포츠카 휠을 연상시키네요.
맥기 파츠는 제작사의 좋은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메칼릭 블루의 차체와 조합이 어떨지는 기대반입니다.

투명파츠, 전사지 톱니바퀴 파츠입니다.
스티커가 아닌 습식 데칼로 보여지네요.
조종실 계기판 데칼도 보이는데 뭔가 연구실의 한 장비를 보는 것 같습니다.

본 킷에는 대형 톱니바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젠보그 유닛이 연상될 정도로 날카로운 톱니들이 배열되어 있네요.
은색 맥기는 킷의 고급스러움과 금속감을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레이더부분은 금형이 상당히 손상됨을 투영하는 것 같네요.
형상이나 몰드가 그리 좋지 못한 듯 합니다.

궤도, 샤프트, 스프링 등이 보이네요.
고무소재로 보이는데 상태는 양호해보입니다.

킹모그라스와 상자 비교입니다.
측면길이와 높이는 아트라스가 조금 더 크네요.
사진을 보면서 미도리사의 마크가 눈에 들어왔는데, 나름 멋부린 마크로 보입니다.
날개를 연상시키는듯 하면서도 M자를 색분할하면서 베이스로 두어 가시성이 높구 상징성이 담겨있어 보입니다.

정면 상자폭은 동일합니다.
두 제품다 상자 상태가 좋아서 감상의 즐거움이 크네요.
고전 밀리터리 전차를 주로 다루지만, 한번씩 이런 SF전차류도 취미의 대상으로 하면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런 류의 킷이 취향에 맞으시다면 합리적인 가격과 방법으로 구하셔서 라이트하게 즐기셨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