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엠엠지 회원님들.
이제 초겨울로 봐도 좋을듯 하네요. 봄 가을이 줄어든다는 얘기가 있어왔는데, 겨울이 성큼 다가왔구, 건강관리에 유의하셨음 합니다.
근래 아카데미 M16 장갑차 정크를 구득하였는데, 접착제 남용, 부정확한 접착위치, 미접착 부분 등 문제가 산적하여 우선 킷 해체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작업에는 무수지접착제와 모형 공구를 활용하였구요, 원 킷의 파손이 없도록 조심스레 진행 하였네요.
(딴 얘긴데, 포럼에 글쓰기가 좀 불편해졌네요. 정확하게 어떤 부분이 달라진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전과 달리 글쓸때, 화면이동이 뭔가 따로 노는 것 같네요. )
본 킷의 상자는 없는 상태라서 킷과 설명서 등을 메인으로 올려봤습니다.

부품도입니다.
고전 구판 킷을 수리할 때는 설명서에 크게 의존하게 되는데, 다행히 본 정크를 구할 때 설명서가 있어주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구판 킷답게, 심플한 구성에 파츠가 적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70, 80년대 여건상 제도기나 컴퓨터가 아닌 손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B 28번 부품 등은 조금은 무성의해보이기도 하네요.

옛날에 만들어본 경험이 없습니다.
그런데 아카나 세미나제를 만들어본 분들께서는 조향 기능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전후좌우 전차에서는 보기 힘든 기능인데, 참신하게 보여지네요.
본 정크에서는 모두 접착한 상태라서 조향을 해보지는 못해봤습니다.
설명서의 불완전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네요. 조향부분 좌측은 파츠가 4개인데, 강조 상자에서는 1~5번으로 파츠가 5개입니다. 와서 같은 게 원래는 있었던게 아닌가 추측됩니다.
원형, 타원형 템플릿자 없이 타이어도 수기로 마치 스케치 작품처럼 그려주셨는데 고전의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조향장치 부분 분리 후 파손부분 수리작업을 해주었습니다.
타미야 무수지 접착제를 2~3회 충분히 발라준후 조금씩 비틀어서 분리해주었구요, 원래부터 파손된 부분은 황동봉을 심어주어 보강해주었습니다.

고정부 머리부분과 플라스틱 핀이 접착되어 고정된느데, 위 처럼 중간부분이 부러진 경우는 접착으로는 완전히 고정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0.8미리 드릴로 구멍을 파주었구요.

0.8미리 황동봉에 순접을 사용하여 고정을 시켜주었습니다.
수리작업을 할 때 항상 직면하는게 센터에 구멍을 뚫는 것 그리고 직각으로 파들어가는 게 참 어렵구나하는 점 입니다.
이번에는 무난하게 된 것 같네요.

윗 파츠에도 순접을 사용하여 고정시켜주었구요, 바퀴 회전이 원할하게 이루어진걸 보니 제대로 수리가 된 것 같습니다.
고정 돌기 두 군데를 보시면 기존에 접착제가 얼마나 많이 사용되었는지를 추측해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본 킷은 모터라이즈 주행용 제품이라서 기어박스와 모터가 적용되어 있씁니다.
설명서 위 우측을 보시면 박스에 모터 배선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림 차이에서 보이듯이 나중에 추가된 것입니다.
70년대 킷이 아닌 80년대 중후반 킷이라서 수정된 것으로 보여지네요. 리모콘도 초기형이 아닌 게 들어있구요.
4번 모터달기를 보면 제작자가 어떻게 해서든 모터라이즈화 하려는 노력과 고심이 많았던것 같구 그게 그대로 묻어납니다.

다행히 기어파손이 없구 굴려보니 작동이 원활하네요.
우측 스프라킷을 보시면 이빨 하나가 부러져 있는데, 이가 가늘고 날카로워서 강도가 약한 것 같네요.
아니면, 당시 경험상 러너에서 뜯어낼때 저부분이 그대로 떨어져나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모터 전차는 포리캡이 있어서 아이들러 휠 고정이 수월합니다.
그런데 엠16의 경우는 망치로 박아넣는 구조라, 당시 소년들이 제작에서 쉽지 않음을 느끼지 않았을까 하네요.
금속 샤프트에 망치질을 한다는게, 배짱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파츠가 많지 설명서상 이해가 어려운게 많지 않지만, 직접 제작시 여러 난관에 직면했을 것 같습니다.


전후진 스위치식과 리모콘 식을 선택(혹은 병용)할 수 있네요.
6번 설명에 보이는 뚱뚱이 리모콘은 장갑차에 사용되지 않은 걸로 아는데, 설명서에는 사용되었구요.
전선의 색상(적색, 청색 등), 전체적인 배선도 등의 설명이 없어서, 난감합니다.
70, 80년대 소년들이, 본 킷을 제작할 때 벽이나 쓰레기통에 던지지는 않았을까, 사례 아시는 분이 계시면 제보 부탁드리고 싶네요.
좋게 보면 심플한 설명서지만, 미로나 퍼즐찾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9번 32~34 파츠도 잘 모르겠네요.
서포트롤러 같아 보이는데, 크기나 기능에서 아쉬움이 듭니다.
10번, 11번 과정에서는 그대로 접착하지 않는 게 좋을것 같네요.
기어 및 모터 교체 등 모터라이즈 정비를 위해서는 개폐가 가능하게끔 약간의 개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직 자석은 사용해보지 못했는데, 이번 수리에서 적합하다면 활용해봐야 겠네요.

다양한 포즈의 인형이 8명이나 포함되어 푸짐한 선물이 동봉되어 있네요.
킷은 니토사, 인형 및 박스아트는 타미야사로 알고 있습니다.

장갑차 샤시, 기어박스, 리모콘 등입니다.
후기형 리모콘은 테크멘이란 로봇에서 본 것 같기도 합니다.

모터에 비스 구멍이 있으면 장갑차 전용 모터가 맞습니다.
건전지로 확인해보니 작동이 되더군요, 그런데, 베이링 문제인지 약간 끼릭하는 소음도 납니다.

역전스위치입니다.
배선이 어지럽네요. 정확하게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향후 수리에서 리모콘, 스위치 둘다 적용할 지 하나만 선택할지 결정해야 할 듯 합니다.

세시와 좌우 바디입니다.
전차의 경우 차체 하면은 일체형을 선호한느데, 장갑차는 분할형이네요.
이것도 제대로 말끔하게 조립하는게 쉽지는 않을텐데, 난도가 높은 킷이란 증거 중 하나일듯 합니다.
접착제 자국 등을 최대한 제거해준 상태입니다.

무수지접착제를 뜸뿍사용하다보니, 원 파츠의 손상이 최소화된 것 같구, 작업의 보람이 크네요.

다른 파츠는 통에 넣어둔 상태입니다.
작은 파츠 하나라도 잃어버리지 않는 게 수리에서는 중요한데, 그래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파츠들 대부분을 하나하나 무수지로 분리하고 본드자국, 지느러미 등을 정성껏 제거해주었습니다.
마치 수행을 하듯 조금씩 해나갔던것 같네요.
수리하다 힘들땐, 그냥 요즘의 새 키트를 사서 편하게 만들자란 마음도 들긴 합니다.
그래도 고전 킷은 특별한 만족을 주는 거라, 우선순위에서 항상 탑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두 장갑차의 공용파츠라 둘 다 표기되어 있네요.
본 장갑차 킷을 잘 아시는 지인분과 통화를 한 적이 있는데, 물론 사진도 보여드리구요,
세미나 킷과의 근본적인 차이는 사출물의 색감이라고 하시더군요.
아카는 국방색인데, 세미는 초콜릿색이라고 하셨습니다.
사진상 국방색으로 보이시는지 궁금하네요.

기존 정크상태에서 모두 접착되었는 조향장치인데, 분리해주었습니다.
분리하다 한쪽 큰이 부서졌는데, 파손면이 말끔하게 잘려 그대로 접착시켜주었구요.

3점의 지짐돌기도 부실하여, 잘라내고 다시 지져주었습니다.
제 경험상 둥근리벳의 머리처럼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주는 게 강성이 높더군요.
못 머리같은 걸로 평평하게 하면 궤도가 잘 분리됩니다. 그래서 손으로 부드럽게 감싸면서 눌러주는게 저 모양이 나와서 저는 손을 선호합니다.


8인의 군인들인데, 디테일도 당시수준이구 금형의 상태가 좋지 못한지 지느러미도 많습니다.
요즘의 인형 킷들은 동세나 디테일이 훌륭한게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기술이나 정보에 비해 당시 제한적인 정보와 기술수준에서 이정도의 인형이 나온 것도 저는 대단하다고 봅니다.
최신의 킷 기준으로 격하되곤 하는데, 당시 제작자의 모형에 대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고심이 그대로 담겨있는 고전 킷,
책을 읽을 때 저자와 대화하는 식과 마찬가지로, 고전 킷을 접할 때는 제작자와 대화하듯, 입체적으로 살펴봅니다.

질문
위 킷이 장갑차와 함께 왔는데 사출물 색상이나 상태를 봐선, 국산 고전으로 보입니다. 혹시 제일과학 보병 킷 맞나요? 아시는 분 계시면 킷명칭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박스 없는 킷도 구한게 있는데, 어쩌다 보니 박스를 구해서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네요. 시간이 필요하구 키가 아닐까 합니다.
브레들리(내부재현)는 아직 박스를 못구한 상태구,
4호 H형은 분해후 재수리를 해준 상태입니다. 다행히 박스와 설명서는 있었구요.

박스만 따로 구하기가 어려운데, 어쩌다 운좋게 박스를 구했네요.
다른 파츠는 있는데, 포탑 상, 하판이 결품입니다. 혹시 정크라도 포탑부분 파츠 구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아카 치프텐에 대해 한 가지 말씀드리면 사출물 색상이 3종입니다.
초기(진한 국방색) -> 중기(밝은 국방색) -> 후기(사막색)으로 이어지는데, 위 킷의 경우 초기(진한 국방색)버전입니다.
치프텐뿐 아니라 다른 아카킷도 생산시기별 사출물 색감이 차이가 있어서 수리 시 주의해야 겠지요.

아카4호 전차입니다.
지인분께서 4호 전차 초기버전은 메탈기어라고 하셨는데, 위 킷은 4,000원 박스가이구 수지기어입니다.
4호전차 메탈기어 보시거나 만드신분 계시면 제보좀 부탁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 80년대 중반에 4호전차를 구입하였구, 그 때 수지로 기억하고 있거든요.
전차 수리 관련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과거부터 킷을 잘 보관하고 계신데, 파손이 있다면 이번에 월동준비겸 수리작업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잘 수리하여 앞으로도 추억과 감상 등 소장하고 있는 킷을 잘 활요하셨음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