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김에 조립작업만으로 마구 달리고있는 요즈음....처어칠에 이어 두번째 '청개구리 짓'은 센추리언 입니다.
역시 센추리언이라고는 타미야제 Mk. 3 가 유일하던 시절, 월남전의 호주군 사양이나 이스라엘의 벤구리온 같은 '잘 빠진' 현대화 센추리언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이놈을 Mk.5 로 개조하는 작업이 필수였습니다.
그런데 반듯한 Mk.5 가 AFV클럽에서 키트로 나와있는 요즈음..... 새삼스레 한국전의 MK.3 모델을 하나 만들어야 할 일이 생겼고, 오래된 타미야제 Mk.3 와 AFV제 Mk.5 를섞어서 제대로 된 Mk.3를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타미야제 키트를 구해서 찬찬히 살펴보니 .... 섞어쓸만한 부품도 별로없는데다 그럴수도 없었습니다. Mk.3 와 5는 몇가지 세부적인 차이 이외에는 기본적으로 같은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두개의 키트는 포탑의 크기와 비례 , 차체의 가로세로 비율....어느하나도 똑 같은게 없는데다 타미야제 부품중에서 AFV 제를 능가할만큼 정밀한것도 단 하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긴 타미야 센추리언이 발매된지 거의 40년이 되었으니, 그걸 수년전에 나온 AFV 제와 비교한다는것 자체가 부당하겠죠.
결국 요즘 '귀하신 몸'이 되었다는 타미야 제 키트는 어렵사리 구해놓고도 AFV클럽제 Mk.5 하나만으로 한국전쟁 당시의 MK.3 으로 개조하는 작업이 되어버렸습니다. 타미야제 키트는 한국전쟁 참전부대의 마킹이 잔뜩 들어있는 데칼이나 쓰게 생겼군요.
초기형뿐일때는 어렵게 개조하여 후기형 만들고, 후기형 나오니 또 그걸로 초기형 만들고.... 모든 작업내용은 예전에 하던걸 고스란히 거꾸로 .... 정말 청개구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