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엠엠지 회원님들.
타이거 후기형 개수작업이 완료단계에 이르렀네요.
경험이나 기술이 있어서 자신있게 시작한 건 아니었지만,
1) 모형 즐기기 및 모형에 대한 이해 높이기 2) 추억만들기(개수작업) 3) 모형 스킬 향상 등의 의의가 있었다고 봅니다.
개수작업에서 느낀 점 중 너무 잘 만들겠다는 욕심만 없다면 어떤 전차든 개수작업에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위 이미지는 서스펜션 개수 작업입니다.
로드휠 외부 1열을 제거하는 바람에 앞 기준 1, 3, 5, 7번 서스가 깁니다.
그래서 톱으로 자르고 속에 황동봉을 심어 보강해주었네요.
접착은 "에폭시접착제"를 사용하였습니다.
전 큰 강도가 필요한 부분에는 대부분 에폭시를 사용하고 있는데, 순접보다 믿을만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 킷의 서스펜션은 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이라서 주의깊게 작업할 필요가 있습니다.
축이 너무 기울어지거나 접착이 부실하다면 이후 조립과 기능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구요, 한번 작업한 이후에는 수정이 어려울 수 있어서 첫 작업에 신경을 많이써야 겠죠.

후기형 스프로킷에 대하여 고민을 좀 하였습니다.
우측이 기존의 킷에 포함된 건데, 안쪽에 구멍이 있고 형상이 많이 다릅니다.
어쩌다 좌측의 타미야 개수판 타이거 스프로킷을 구하게되었는데, 내측 구멍막힘과 형상이 변경되었더군요.
타미야 구판 킷은 잘 보시면 소소하게 개수된 파츠들이 있습니다.

본 개수작업에서 참고한 타이거1 후기형 도면입니다.
참고한 여러 책자 중 모델아트에서 나온 건데, 도면부터 세부 사진까지(초기형~후기형)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네요.

개수작업이 완료된 "타미야 1/25 타이거1 후기형"입니다.
킷 원형(초기형)에서 여기에 오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된 것 같습니다.
개수나 자작작업은 여러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많이 부족하지만 패기있게 한번 덤벼보았네요.
이 사진을 보고 있으니 그간의 작업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듯 합니다.

놓치기 쉬운 부분이라 빼먹었는데 전조등 받침 하부 보강대를 부착해주었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T자형 보강대를 간과할 수 있죠.
전방 헤드라이트 파츠 관련 미세한 볼트류들은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차체 측면 판넬의 전방 돌출부입니다.
초기형과 형상이 달라서 톱과 핀바이스(3mm)를 활용하여 모양을 잡아주었네요.
그리고 타이야 베이식 퍼티로 마감을 해주었는데 나중에 사포질은 필요할 듯 합니다.
궤도에 보이는 플라판 3점은 초기형 궤도의 홈을 메꾸어준 것입니다.
0.5mm플라판을 자르고 순접으로 고정해주었네요.
저번에 퍼티로 작업을 해보았는데 수축이 생기는 점, 향후 8자 무늬 표시 곤란 등을 고려하여 방식을 변경해보았습니다.

기존의 궤도에서 하나 더 끼워주었는데 처짐효과가 두드러지네요.
찌메리트가 없어서 엄밀한 의미의 완성은 아니지만, 실루엣이 참 멋집니다.
로드휠 외부 1열을 제거하여 광폭의 효과가 더욱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앗! 이 각도에서 촬영한게 은근 타이거 후기형이 멋지게 연출된 것 같네요.
궤도 처짐효과, 후기형 스프로킷, 큐폴라, 예비궤도 부착 등 특징들이 잘 드러나는군요.

예비궤도 고정대를 탈착식으로 만든 건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레드 서페이서를 사용할 때 궤도를 빼고 작업하니까 편하더군요.
물론 본체 궤도가 필요할 때 즉시 사용할 수도 있구요.
위 이미지에서는 후기형의 포탑 상판이 두꺼워진게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비대칭 포탑을 구현하기 위해 고심했던 배어있기도 합니다.
배연기가 센터방향으로 이동한 점도 재미있구요.

레드서페이서(타미야)를 처음 사용해봤는데 밑칠이나 표면 정리 등에서 유용성이 있는 것 같네요.
포신을 제외한 건 열이 발생하는 부분이라 적색 방청도료가 아닌 회색이 사용되었다는 걸 어디서 본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개수 완료인데 마스킹 테이프가 보이는 건 좀 아쉽기도 합니다. 찌메리트 작업을 같이 염두에 두다 보니 접착을 유보할 필요가 있어서요.

대형 빠루에도 서페이서가 도포되었는데, 본 제품은 플라스틱, 금속 모두 사용이 가능한 제품 같습니다.
작업 후 기존에 사용한 유성매직 밑그림은 서페이서로 덮어지질 않더군요. 희한한 현상인데,
이런 게 신경쓰인다면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는게 좋을 것 같네요.

서스펜션 일부 길이를 줄여주어서 기존의 폴리캡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네요.
후기형 철제휠을 비슷하게 재현하는 일은 아주 어려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좀더 실력이 향상되구 개념이 확립되면 시행할 계획입니다.
지금 이대로도 봐줄만한 것 같습니다.

엔질 그릴과 견인 와이어는 별매품을 사둔게 있는데 아직은 적용해줄 생각이 없습니다.

후면부 찌메리트를 고려하여 마스킹으로 가 부착을 해준 상태입니다.
마스킹으로 고정하는 건 선호하지 않는데 어쩔 수 없네요.
아마도 접착을 해버리면 찌메리트 작업에서 헬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순정 킷의 전면장갑 상부가 다소 낮은 듯 하여 2mm플라판으로 보강을 해주었습니다.
아트나이프는 위험하다고 보아 톱으로 자르고 스틱 사포로 마감해주었네요.
스프로킷 정비 도구가 들어가는 구멍을 너러와 핀바이스를 활용하여 표현해주었습니다.
실차량과 마찬가지로 그대로 구멍이 통과되게 작업해주었구요.

차체 후면부입니다.
이 부분이 은근 시간이 많이 소요되더군요.
후면 견인고리 옆에 있는 동그란 캡은 위치를 약간 이동시켜서 가접해주었는데, 결과적으로 느낌이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약 1시간 3분 정도 소요된 티테일 업 파츠입니다.
순정은 단순하게 되어 있어서 후기형 자료집을 참고로 상세 표현을 해주었네요.
두 개의 큰 구멍을 핀바이스로 내고, 우측의 구멍 튀어나온 부분은 구멍낸 러너를 회떠서 부착해주었습니다.
그타 황동봉 등을 활용하여 배치해주었구요.
원래는 차체 후면에 부착이 된 건데 러너 두 개를 부착하여 공간감 있게 좀 띄워주었네요.

좌측 휀더 네모 안 건전지 같은 파츠는 러너 등으로 작업해주었습니다.
이런 작은 디테일파츠가 작업하기 어렵더군요.
큰 시행착오 없이 원만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경첩 고정부는 0.5mm 플라판으로 대충 표현해주었습니다.

대강 후기형 엔진데크는 이런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것 같네요.
완전하지는 않지만 비슷하게 느낌을 살려보고자 했는데, 만족스럽습니다.
소화기도 좀 보강을 하여 수정을 해주었구요.

나중에 엔진그릴 별매품은 사용을 해주어야 하겠네요.
좌측도 예비궤도는 분리후 서페이서 작업을하여 깔끔합니다.

자료집을 보니 예비궤도 고정대에 손잡이(혹은 발판)가 있더군요.
0.5mm 황동봉을 사용하여 순접해주었습니다.
위치나 모양이 애매하여 핀바이스로 구멍을 내주진 못했네요.
예비궤도 6개는 가이드혼에 실물처럼 구멍을 내주었습니다.
1.5mm 황동봉에 손잡이를 만들고 끝을 평평하게 다듬어 도구를 만들구요, 불에 달군뒤 뚫어주었네요.
포탑 위 큐폴라는 타미야 1/25 판터A 파츠 주문한게 도착하면 교체를 해줄 생각입니다.
그게 더 낮고 이건 아카로 복귀해야 해서 그렇네요.

1/35는 덜한데 여러 파츠로 된 포신의 조립은 1/25에선 한번에 깔끔하게 되기 어렵더군요.
수평과 좌우 다시 수정하여 포신을 조립해주었습니다.
크기와 길이가 있는바, 약간의 각도차이로 삐뚤어지거든요.

이 사진은 아카데미 타이거후기형 모터라이즈 박스아트가 얼핏 연상되네요.
의도한 건 아닌데 글쓰다 보니 그런 느낌이 듭니다.
큐폴라 높이만 조금 낮으면 딱일것 같네요.
- 타이거 초기형(순정)과의 비교

본 개수작업을 시작하기 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업 후 "아~ 그냥 둘걸. 괜히 손대서 원래보다 못한 게 되었네"하는 상황은 피하자.
구하기 쉬운 킷도 아니구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 노력 등을 생각할 때, 최소한 대등한 가치나 만족도는 되어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요.
이렇게 딱 두 대를 비교해보니 작업 전 작업결심에 후회는 들지 않네요.
어느 정도의 개수(실험) 성공으로 자평해봅니다.
도색 전이지만 완성도 있게, 공들인 만큼의 결과물은 되어 준 것 같습니다.

차체 하부는 초기형이 빵빵하네요.
후기형은 바퀴가 많이 제거되어서 횡할 수도 있지만 군살없이 경량화된 실전 파이터로 봐주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포방패나 포탑쪽을 보면 개수작업한 티가 많이 납니다.
초지형 ovm류는 부착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데 다음에 다 올려줘야 겠네요.
후기형 포탑 보호 링도 서페이서를 칠해놓고 보니 볼륨감이 좋습니다.

후기형이 에어클리너 등 파츠가 생략되었지만
디테일업으로 보완이 좀 된 것 같습니다.

차체 상면 후부도 확연히 다른 실루엣이구요.

후기형 VS 초기형(순정)!
여러분의 선택(선호)은 어떤 쪽일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지금까지 타이거1 후기형 개수작업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소감을 한줄로 표현한다면,
"힘들지만, 재미있었다"가 될 거 같네요.
여러모로 많이 부족한 작업이었지만 즐겁고 유익한 시간 되길 희망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