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6700 A/S건에 대해 아래 수입상에 종사하시는 분이 올리신 글에 대해 한말씀 올리겠습니다. 이런걸 바로 주객이 전도되었다고 하나요???
소비자가 물건을 구입할 경우 물건에 하자가 있으면 구입한 곳에서 바꾸어 주든가 납득할 조치를 해 주는 것이 상식입니다.
물론 판매한 사람이 그 물건의 하자를 직접 유발시킨 사람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아무튼 판매한 사람이 조치하는 것이 상식이라는 겁니다. 수입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판매했으면 소비자에 대해서는 판매한 사람이 조치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런데 마치 아래 글을 쓰신 분은 물건에 하자가 있어 열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마치 제3자가 "내가 힘있으니 도와주겠다"는 식의 태도이니, 뭐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글을 쓰신 분 입장도 "수입은 회사가 한거지 내가 했냐"는 생각이신 모양인데, 일단 수입상에 소속된 분이라면 그 곳에 사표를 제출하시지 않는 이상은 수입상의 일원이고, 소비자가 상대해야 할 창구의 한사람임은 당연한 이치라 하겠습니다.
저도 6700 구입했습니다. 저야 어차피 그정도 하자는 제가 스스로 극복할 수 있으니 큰 문제 아닙니다만, 글쓰신 분의 이런 태도는 참으로 씁쓸하네요.
사과같은건 바라지도 않으니, 그냥 묵묵히 소비자들에 대한 AS에 충실하여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드래곤이 깡패라서 아무것도 안해주면, 그냥 "드래곤에서 안해주니 죄송하다" 정도까지 말씀하시면 되는 거고, 계속 깡패같이 나오면 수입을 하면 안되는겁니다.
그리고 여기 소비자님들도 그렇습니다. 걸핏하면 가격 비싸다고 수입상들 욕은 하면서, 일단 물건 구입하고 나면 스스로를 "수퍼 을"로 낮추어 버리고, 수입상 사람이 "내가 힘 한 번 써서 A/S 부탁해볼까?"하면, "아이구 원래 안되는 걸 해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하는 식이네요.
좀 다른 이야기일 지도 모르지만, 일본 타미야 사이트를 잘 보신 분은 예전 1/48 스케일 타이거 1 후기형 나왔을 때, 이미 뿌려진 물건들을 모두 한꺼번에 거두어 들였던 일 아실겁니다. 그 이유는 (소비자의 95%는 알지도 못할)포탑의 비대칭형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던 때문으로 알고 있는데, 그만큼 소비자들이 무섭기 때문에 그런거 아닐까요.
저도 이 좁은 모형바닥에서 소비자 왕 행세를 하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하지만 수입상 입장에서 소비자를 사랑하는 태도를 보였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다면 욕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