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엠엠지회원님들.
오래 전에 지인분께 분양받았던 패튼 전후진 킷을 수리해주었습니다.
분실 파츠는 아카데미 수출용 킷 등을 활용해주었구요, 패튼은 제 첫 전후좌우 전차라
감회가 남다르구요, 즐겁게 작업해보았습니다.
아시겠지만, 새킷을 다이랙트로 조립하는 것 보다 수리의 경우 4~5배 시간, 노력이 소요됩니다.
집중력도 많이 필요하구, 지금은 좀 익숙해졌지만, 그래도 체력전이 아닐까 합니다.
본 킷은 기어박스가 온전하여 이 부분은 클리어합니다.

저는 수리 대상 킷을 구득하고 작업을 시작하기 전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건 킷 진단인데요, 대강의 플랜을 짜기위함도 있고, 잘못 조립된 경우는 수정을 해주기 위하여
그렇게 합니다.
우선 사진상 포방패와 뒷 파츠가 거꾸로 부착이 되어 있어서 분리후 제대로 접착해주었습니다.
포방패 위치가 좀 이상하구 지나치게 포신이 덜렁거려서 살펴보다 발견했네요.
보통 무수지접착제와 플라이어 비틀기 신공이면 분리가 됩니다.
포탑 상, 하판은 본드가 남용되지 않아서 파손없이 분리가 가능하였네요.

깔끔하게 분리된 모습입니다.
포신이 결합되는 D자형만 신경을 쓰면 위아래가 잘못 접착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모형조립도 쉽다면 쉬운데, 기본에 충실하게 조립하는 건 항상 어렵다고 생각되네요.

포방패 파츠를 잡아주는 돌기 등이 조금 짧아서 플라판으로 연장해주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확실하지 않으면 나중에 목공용본드 같은 걸 써도 포신이 허느적거리는 걸 피하긴 어렵죠.

포탑 상, 하판의 말끔한 접착을 위하여 기존 본드, 파츠 잔여물을 조각도로 제거해줍니다.
이런 작업은 항상 강조하지만 안전이 중요합니다.
즐거운 취미를 하는데 있어서 다치면 곤란하죠.
힘은 강하게 하기보단 여러번 가볍게 긁어서 안전하게 작업하는 걸 추천합니다.

분양받은 상태에서 자잘한 파츠는 분실되고 없었습니다.
설명서에 따르면 핀바이스 구멍 작업(1.2mm)을 하라고 되어 있는데,
그것 없이 고정봉을 부착하면 금방 분실되어버리죠.
확실한 고정을 위해 작업을 해줍니다.
그리고 기존 고리 등이 떨어져나간 부분에 있는
잔여물도 확실히 제거를 해줍니다.
그래서 새킷을 그대로 조립하는 것 보다 수리가 시간이 많이 들죠.

포탑 상, 하판의 접착입니다.
무수지와 수지를 병행하였고, 부착후 스카치테이핑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원래부터 있는 유격은 러너 늘린 것으로 메꾸어주었네요.
그다음 수지 접착제로 마무리하면 퍼티 없이도 어느 정도 완성도를 기할 수 있습니다.

포신의 고정 부위도 휘어 있더군요.
플라이러로 정자로 뻗게 굽혀주고 보강을 위하여 본딩해주었습니다.
구멍도 제위치에 작업이 되었고, 목공용 풀도 사용하여 퀄리티 있게 기본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타미야 킷과 달리 구멍이 컷던 부분이라 러너 늘린 것으로 보완해주었습니다.
패튼의 경우 가급적 퍼티없이 사출물 상태로 감상하고 싶어서 퍼티는 지양했네요.
마의 바스킷 작업이었는데, 부품 조달용 킷도 러너 상태에서 파손이 있었구,
조립성이 뛰어나지 않아서 시간이 많이 결렸습니다.

큐폴라부분입니다.
공교롭게도 포방패에 이어 큐폴라 방패도 뒤집어진 상태로 접착되었더군요.
타미야 패튼 킷을 조립한 경험이 있고 샘플이 있다보니, 오류를 발견하여 수정해주었습니다.
무수지 분리 후 제 자리에 부착해주었네요.
혹자는 수출판 미개봉에 기어박스를 넣으면 완전한 킷이 되는데,
수리용으로 미개봉킷을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갸우뚱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핵심 이유는 한가지죠.
사출물 색상입니다.
제가 85년도에 구입한 패튼의 사출물 색상과 같거나 거의 유사한게 수리대상킷이라서요.
그 이후 패튼 킷들은 밝은 갈색 혹은 초콜릿 색상이 되었는데,
추억을 더욱 음미하는데 있어서 킷 색상이 아주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서치라이트 투명판이 수출판에 있는 건 흠집이 많고 못쓸 수준이라 만들기로 합니다.
다행히 타미야 킷 만들고 남은 잔여물이 그대로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작업이 가능했네요.
투명판은 생활용품, 본 작업에선 양면 테이프 투명 케이스를 사용했습니다.
타미야 잔여물을 위에 놓고 철필로 외각선을 딴 다음 가위로 잘 잘라주었습니다.
교훈은 킷을 만들고 남는 것들은 버리지 않으면 어딘가 쓸 데가 있다가 아닐까 합니다.

스프로킷 안쪽에 부착되는 파츠입니다.
이게 전후좌우에는 문제가 없었던것 같은데, 전후진에서는 간섭이 있네요.
원 소유자분께서도 칼로 여기 저기 잘라낸 것 같구요.
스프로킷과의 간섭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 원형으로 제거해 줍니다.

궤도입니다.
패튼의 두툼한 삼겹살이 아니고, 궤도를 다시 만져보니 반갑네요.
무슨 연유인지 상당히 늘어나 있습니다.
지금 기어박스를 최대한 뒤로 민 상태인데, 이렇네요.
우측의 궤도는 그대로 사용이 곤란하여 고민을 좀 해봤습니다.

결국은 궤도를 잘라 수정해주었습니다.
긴 궤도나 궤도 파손의 경우 해결 방법을 모아보면 몇 가지 다음과 같습니다.
1) 검은색 실로 묶는다.
2) 스테플러 두 방으로 찍는다.
3) 그 밖의 방법?
저 같은 경우는 즐겨 감상하는 타입이라서 티 안나는 방법을 고민해보았습니다.
전기인두기를 사용하면 어떨까 하여 적용해보았는데,
위와 같이 깔끔하게 수정이 되었네요.
순서는 이렇습니다.
1) 추가 2개 구멍을 인두기로 낸다
2) 궤도 하나를 잘라낸다
3) 궤도 안쪽을 인두기로 평탄화작업해준다.
4) 인두기로 돌기를 지져 마무리한다.

작업 완료후 모습입니다.
편탄화 작업을 해주어 말끔하게 궤도가 접해졌네요.

본 킷은 특별히 서치라이트에 크롬실버 붓도색을 해주었습니다.
예전부터 패튼의 저 부분에 도색욕심이 있었거든요.
패튼의 차체 전방 헤드라이트 파츠는 좀 까다로운 편이었는데,
구멍 등을 정리해주었습니다.
- 수리 완료 후 킷 감상

아카데미 1/35 m48a3 패튼전차(전후진)입니다.
사출물 색상에 미루어 80년대 중반 생산분이 아닐까 하네요.
당시 이만큼 완성도 있게 조립은 못했습니다.
그래서 복습한다는 기분으로 즐겁게 작업을 해주게 되었네요.
80년대 중반 아카데미 카탈로그를 보면 - 전후좌우 - 패튼 5,000원 > 센츄 4,500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건 킷을 보면 알 수 있는게, 떡대부터가 센츄와 큰 차이가 있구요,
로드휠 등 파츠가 많고하여 아카 1/35 전차 중에 제일 비싼 킷이었죠.

헤드라이트에 크롬실버와, 블랙 에나멜을 붓칠해주었는데 보기 좋네요.

우측 궤도가 한칸 줄여준 것인데, 적당하게 되었습니다.
포탑의 주조질감은 타미야보다 약하게 들어가 있구요.
수리작업을 하면서 잠시나마 타임머신을 타고 80년대 중반으로 돌아간 것 같더군요.
그때는 친형과 같이 위 패튼을 만들었는데요,
귀한 킷을 분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감개무량합니다.

궤도 안쪽에 있는 쇽업쇼버류도 분실된 건 보충을 하구, 파손된 건 다시 보완해주었습니다.
서스펜션 파손 부분도 보완을 해주었네요.
궤도 탠션을 보자면 한칸 더 줄이면 너무 타이트해질것 같네요.
저는 당시 패튼을 굴릴 때 종종 궤도가 이탈하곤 했는데요,
위 킷은 시험 가동에서 궤도의 이탈이 없었습니다.
복불복이 아닐까 합니다.
한편, 위 서포트롤러와 차체 상판이 궤도를 적당히 잡아줘서(가이드 해줘서) 궤도가 잘 안빠지는 구조
같기도 하구요.

아찔한 뒷태?
패튼 전차는 이 후방의 실루엣이 압권이죠.
포신 고정부 상단 등의 파츠를 수리해주었습니다.

아카데미, 타미야 통틀어
패튼 전차의 상하판 고정방식이 아쉽네요.
사진은 스카치테이핑 해준 상태인데요,
딱 맞물리지 않습니다.
80년대도 그랬고, 타미야도 마찬가지구요.
앞부분은 폴리캡 고정이구 뒤 돌기에 물리는 방식인데, 이 부분은 연구가 더 필요하다 보여집니다.
아쉬군 거 딱 하나인데, 이것입니다.

독특한 사출물 색을 자랑하는 패튼 전후진 전차.
전후진의 경우도 O형 플라스틱 파츠(너트)를 꼭 사용해야 기어박스의 좌우 유격이 생기지 않습니다.
기존 킷은 빠져있어서 보완해주었습니다.
궤도 재질에서 타미야가 말랑하긴한데, 아카 킷의 경우도 적당한 것 같네요.

멋진 패튼 전차의 모습.
악세서리류는 부착하지 않았습니다.
원래의 모습을 감상하고 싶어서 기본만 해주었구요.

본드칠을 깔끔하게 하려고 신경을 썼습니다.
아카데미는 견인 와이어 실이 색상이 검정이고 좀 많이 얇습니다.
순접에는 잘 반응하여 접착에 문제는 없었는데, 오리지날로 작업하기 위하여 두꺼운 실로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즐겁게 보셨는지요?
미조립 소장은 그것대로 박스아트 감상 등에서 쓰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옛 추억의 킷들은 완성된 것들인데 그것의 감상이 아쉬울 때가 많죠.
그래서 추억의 킷들을 구해서 수리를 해주고 있는데, 수리만의 재미도 쏠쏠하구,
보람이 있네요.
보너스로 수리 완료후 킷의 감상도 즐겁고 유쾌합니다.
최근 수리를 진행한 킷, 떼샷입니다.'
당시 올드킷 원형 그대로 즐겨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었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