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완료한 킷을 살펴봅시다.
박스아트 보는 재미도 빠질 수 없죠.
타미야답게 화이트 배경에 전차를 꽉 차게 배치하고 있스빈다.
전차도 멋지지만 특히 인물도 조화롭게 잘 그렸네요.
인물에 자신이 없다면, 헤치 등에 가리게 하거나 그리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물론 타미야 킷의 경우 박스그림에 있는 인형은 킷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구요.
옛날 모터라이즈라서 기어박스 그림도 추가되어 있네요.

무려 900엔입니다(단순 곱하기 10 = 9000원).
케이1이 먼저나고 본 킷이 나온 것 같은데, 아마도 초판 가격같네요.
그런데 초판이라 하더라도 비인기킷인지 해외 장터에 종종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킷들은 70년대 재고품을 지금도 맛볼 수 있는거죠.
타임머신 치트 같기도 합니다.

서두에도 말씀드렸듯이 설명서는 모형용(MM시리즈)이구 킷은 주행용입니다.
중고장터에서 입수하다 보니 섞인 것 같기도 하네요.
완성 킷의 조감입니다.
사출물 색상이 참 진하구 오묘합니다. 킷의 실물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네요.
주포는 가동식이구요,
제가 메인 사진으로 사용한 건 이 뷰가 나름 베스트라 보여 그렇습니다.


위 사진에서 "협력"이라고 된 부분의 분은 아마도 박스아트 그리신분이 아닐까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킷 생산연도가 표기되어 있네요.
75년 생산분 입니다.
간혹 러너의 연도를 킷의 나이로 보시는 분도 계시는데 그건 금형을 판(초판 킷) 년도를 나타내는 거죠.
본 킷은 설명서가 모형용이라서 75년은 논외로 하는게 좋겠네요.

'로도호이루'란 표현이 옛스럽네요.
옛날 국내 킷들도 저걸 번역하여 '호일'이라고 한것 같네요.
B4번 부품은 일반적인 전차에는 없는 파츠라 신기합니다.
통밥으로 볼면 진흙 제거 막대같기도 하구요, 궤도 조절장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
보통 시험볼때 찍으면 바꾸지 않는게 맞을 확률이 더 높죠.

C21번은 오기네요.
C14번은 양쪽 돌기가 조금 깁니다. 니퍼로 살짝 잘라줘야 C15 파트에 맞습니다(양 홈이 막혀있으므로).
포탑 헤치도 동일하게 작업했구요.
A14번은 상판을 하체에 고정시켜주는 부분으로 단단히 접착해줘야 합니다.
다행히 튼튼하게 설계되어 있네요.
전차 앞부분 디테일 파츠는 설명이 부실하기 때문에
뒷 도색 예나 박스아트를 참고하여 작업해주었습니다.
그리고 C16번도 그러한데, 이 부품은 견인 케이블과 연결되는 부분이라 잘 따져보고 위치를 정할 필요가 있구요.
차체나 부품에 홈이나 돌기가 하나도 없습니다.

이게 이단 가동부위이구 파츠가 작아서 은근 작업이 어렵더군요.
타이거1 전차 차체 헤치같기도 합니다.

70년대는 요즘같은 타미야의 친절함은 없는 것 같네요.
소년들에게 두뇌 트레이닝을 시키기 위함은 아니겠죠.
아무튼 당시 킷을 만들 때, 손뿐만 아니라 머리도 많이 굴릴 수 밖에 없었죠.
모형 조기교육은 두뇌계발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신 가동부 핀 한쪽이 약간 굵어서 다듬어 주었습니다.
구멍도 조금 다듬구요. 가동부는 너무 꽉 끼이면 부러지기 쉬워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림의 궤도 지짐 방법은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
못보다는 일자(一)드라이버를 달구는 게 나은 거 같구요.
다만, 못을 나무젓가락 같은 것에 고정하여 사용하면 괜찮을 듯합니다.
포탑 후부 도어는 접착식인데, 형상으로 보면 가동식 개조가 수월해 보이네요.

견인케이블 고정 파츠 위치나 차체 전방 디테일 확인에 유용한 부분입니다.
이를 참고하여 적당히 부착해주었습니다.
데칼은 상태가 나빠서 사용이 어렵겠네요.
- 최종적인 모습입니다.


포즈 멋진 인형이 1본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드휠, 아이들러휠 모두 매력 만점이네요.

엄청난 크기의 스프로킷,
완전 고기불판 빼박인가요?
이빨도 적당한 크기에 튼튼하게 설계되어 있어서, 구동이 잘되었던 것 같네요.

지금까지 접해본 타미야(카피) 킷에서 상하판 고정이 가장 확실한 킷이 아니었나 합니다.
뒤태에서 느껴지는게, 이건 전차라기 보단
공장에 있는 무슨 무슨 기계같네요.
대형 세탁기나, 보일러 같다고나 할까...

러시아 전차의 특색인지, 아무튼 포탑 후부에 기관총이 있네요.
무려 가동식입니다.
포탑을 보다보니 또 웃기는 생각이 드는게,
전차 포탑이라기 보단 금고같이 생겼네요.
심플의 끝판왕으로 명명합니다.

본 킷에서 제가 보고 놀란 것입니다.
70년대 킷인데, 포탑의 주조질감이 거의 실물스럽네요.
무수지로 제가 작업한 것 아니구요(농담)
어마어마합니다.
듣기로는 트럼XX제의 킷이 결정판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킷의 주조질감은 엄청나겠네요.
다만, 슬라이드 금형이 아니라서 포탑 전면부는 매끈합니다.

OVM류가 거의 없는 케이전차.
궤도의 실루엣은 근사하네요.
전차 구조등에 따라서 이렇게 연질궤도도 멋지게 표현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좌측의 것은 무엇인지 추측이 어렵네요.
확성기? 그 옆은 헤드라이트구요.
관측창은 센터에 있습니다.
라이터로 열심히 굽혀서 모양을 잡아준 케이블입니다.
아카 1/25 팬저처럼 일자인데, 조심히 가열하면서 굽혔네요.
박스아트 등을 참조했구요.

높은 완성도에 개성이 강한 전차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러시아전차는 제작이 처음인데,
몇 가지 더 만들어보고 싶을 정도로 독특한 부분이 많네요.
특히, 주행성이 좋아서 당분간 이 킷으로 놀아야 겠습니다.
러시아 전차 KV2였습니다.
큰 부담없이 라이트하게 만들어서 굴리기 좋은 전차가 아닐까 합니다.
추천한다면 별 4.5개 정도구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는데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