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엠엠지 회원님들.
계절의 여왕 5월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네요.
쾌적한 날씨에 컨디션도 양호하고 하여 미뤘던 전차수리 작업을 진행하여 글을 작성합니다.
수리 대상 전차는 반다이 1/24 판터 G입니다.
구득한지 오래되었는데도 작업 난도가 높아 미루다 이번에 진행을 해보았습니다.
처음으로 시도, 적용해본 기법도 있고 하여 필요하신 분께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수리작업을 하면서 매번 느끼지만, 검색 등 타인의 기법을 많이 본다고 기량 상승이 보장되는 건 아닌것 같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직접 공구를 들고, 킷과 씨름하면서 얻는게 전차 수리의 기술이 아닐까 합니다.
작업1 : 피아노선을 활용한 가동 서스펜션화.
- 피아노선 0.8mm
- 핀바이스 : 0.8mm(작업중 파손) -> 1mm
- 롱노우즈 : 컷팅, 굽힘 작업 등(황동선과 달리 강선이라서 필요 등)
- 순간접착제
- 플라빔(5mm 사각봉)
- 기타 : 올파 톱, 조각도(평도), 줄 기타 모형 도구
킷을 처음 받아 살펴보니 서스펜션 여러 곳이 파손되어 덜렁거리더군요.
반다이 1/24 빅스케일 전차의 경우 서스펜션 문제가 많이 제기되곤 하는데요,
킹타이거의 경우는 막대 서스펜션 자체가 파손는 경우가 있고,
여기 판터의 경우는 막대 서스펜션 끝과 차체가 맞물리는 곳에서 차체 홀더분이 깨지는 문제가 발생하였더군요.
서스펜션 파츠는 상당히 강한 소재이고 탄력이 거의 없습니다. 반면 차체는 무른 소재를 사용하여
힘이 모이는 곳에서 홀더가 깨지는 것으로 보여지네요.
그래서 이번에 전차서스펜션 가동화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피아노 강성을 활용하여 수리하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로드휠이 물리는 암과 차체가 물리는 부분까지만 필요하여 나머지는 절단해주었습니다.
상당히 강한 소재라서 아트나이프로는 절단이 되지 않고 톱을 사용해주었구요.
모형작업을 할 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게 부상을 피하는 것입니다.
특히, 위와 같이 서스펜션 파츠는 강한 재질의 합성수지라서 힘을 많이 사용하게 되고, 톱이 아니라 다른 도구를 사용한다면
한번의 실수로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으니, 절단 도구 선택, 작업 등에서 항상 주의해야 겠습니다.
1/35 전차의 경우 보통 0.6~0.7mm 규격의 피아노선을 사용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치수 큰 0.8mm를 선택해주었구요.
사진에 보이는 암 부분은 드릴(0.8mm, 1.0mm, 1.5mm), 불에달군 피아노선 활용 등 여러 시도를 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강한 재질로 인해 구멍 내기가 힘들고, 그래서 0.8mm 드릴은 쉽게 부러지던군요.
고민한 결과, 안쪽에서는 1.5로, 바깥은 1.0mm로 분업하고, 그래도 뚫리지 않는 건 불에 달군 피아노선으로 내주었습니다.
상당히 힘든 작업이더군요.
처음하는 것도 있지만 가공성 좋은 차체 등 보통의 플라스틱이 아니라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전동공구가 있으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드네요.
경험이 축척되고 좋은 기법을 습득하면 능숙해질 거라 봅니다.

서스펜션 암부분은 피아노선을 "ㄷ자형"굽혀주고 구멍을 하나 더 내준뒤 불에 달구고 고정해주었습니다.
불에 달군 작업을 할 때도 부상에 주의해야 하고 그래서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보시면 피아노선을 알맞게 자르지 않았는데,
적정한 작업 과정을 연구하는 과정이라서 그렇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반대편에도 1mm 구멍을 내준후 그대로 관통을 시켰구요,
그 상태에서 고정이 된다고 가정하고 정확한 위치를 유성펜으로 체크해주었습니다.
1/35 킷의 경우는 철사를 굽혀 바닥에 그대로 접착하고 위에 플라판으로 보강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는데,
반다이 판터의 경우는 내부재현 파츠를 모두 살리기 위해서 그 방법은 제외하였구요.
기존 서스펜션 바의 배치와 허용 공간 내에서 피아노선을 적용하려다 보니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네요.

시험 제작한 서스펜션 시제품 혹은 샘플입니다.
기존 파츠의 형상이 대강 위와 같았구요, 다른 규격의 플라봉을 활용하여 피아노선을 가려주었습니다.
아직은 접착 전인데, 2.5mm(흰색) 플라봉이 회색 플라봉(3.5mm) 안쪽으로 움직일 수 있게, 그래서
굽은 피아노선을 차체에 고정할 때 작업 공간이 나와야 해서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플라봉을 반따개로 할까 하다 결국 이 방식을 채택하게 되었네요.
내부재현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서 수고를 더 했네요.
참고로,
플라봉 커팅은 처음 톱을 사용하였으나 자르기 어려워 아트나이프로 돌돌 굴려주면서 해주었습니다.

수리 전 차체 하부 모습입니다.
로드 휠 한쪽 당 샤프트는 두 개로 구성되더군요.
아카데미나 타미야 판터보다 더 디테일하게 재현된 모습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고정부가 파손된 게 보이실 거구, 특히 파손이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탄력이 없고 딱딱한 소재로 인해 고정되는 끝 부분에서 비틀림이 생겨서
실질적으로 서스펜션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일을 벌린 것일수도 있지만, 이런 점들로 인해 피아노선을 적용하기로 결심하게 되었구요.

좌측과 우측 일부가 완성된 모습이 보이네요.
본 킷은 모터라이즈 기반의 킷이라서 기어박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부재현이지만 변속기 위치라서 커버 파츠를 씌워주면 가려지게 되죠.
대략 40년 정도 지난 킷으로 보는데 기어박스 상태는 양호하여 만족스럽구요, 녹방지제와 구리스를 칠해준 상태입니다.
기어박스(감속기) 뒤에 모터케이스가 붙는 방식인데, 모형용을 할경우는 모터케이스 대신 내부 치장 파츠가 부착되구요,
모터라이즈를 선택하면 모터케이스를 부착하면 됩니다.
그 이외는 동일하게 내부재현이 표현되구요.

서스펜션 작업 후 모습입니다.
유의할 점(제약 조건)은 이렇습니다.
1. 좌측 본 서스펜션 피아노선이 차체에 단단히 고정될 것.
2. 좌측 서스펜션과 한 조가 되는 샤프트 커버가 그대로 부착되고 덮힐 수 있을 것.
3. 우측 서스펜션과 한 조가 되는 샤프트 커버가 드대로 부착되고 덮힐 수 있을 것.
4. 내부 서스펜션 세로 고정 판 2개조와 간섭이 없을 것.
이런 조건을 충족하기 위하여,
5mm 사각 플라봉(타미야)을 가공하여 순접해주었구요.
차체 부착을 위해 불요 돌기들은 제거해었고, 플라봉의 높이는 1mm 깎아내고, 피아노선 굽힌 부분의 높이와 깊이에 맞춰
1mm 구멍을 내주었습니다.
이 작업에서 온몸이 땀에 흠뻑 젖었구요, 너무 지쳐서 반대편 서스펜션 일부는 작업을 연기하였습니다.
정말 힘든 수리작업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작업완료 혹은 피아노선 교체(더 큰 직경으로) 등의 경우를 고려하여 내부 플라봉은 접착 및 마무리 전입니다.

고정홀더 작업 때 커더 등 다른 파츠와의 간섭을 염두에 두어 딱딱 맞아들어가네요.
이렇게 하면 피아노선에 의한 서스펜션 기능과 내부재현의 기능 둘 다 살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작업 2 : 외장 작업입니다.
- 차체 : 상부 헐 전면, 측면 압연 장갑판 표현
- 포탑
1) 포방패 주조 표현
2) 관측창부 주조표현
3) 포탑 장갑판 압연 장갑판 표현
4) 후면 헤치 파손 복구
5) 포신 가동장치 조립 오류 수정
6) 포탑 상하판 탈착식 작업
개인적으로, 반다이 1/24 4종을 다 보았는데, 외모는 단연 판터가 탑이 아닐까 합니다.
M60은 이마이 금형을 인수한 것이라서 반다이 설계가 아닌 것으로 보이구,
킹타이거는 세부묘사가 판터보다 부족한 것 같구요, 롬멜은 형제 킷인데, 포탑 및 포탑 내부재현 등에서
가장 균형이 잡혀있고, 스타일리쉬한게 판터가 아닐까 합니다.

우측 서스펜선 일부 작업 전이라서 스텐드에 배치해두었네요.

애초에는 포탑 일부가 전체 절단되었는데, 포신부 무게 등으로 비틀림이 생겨서
플라판으로 포탑 장갑판(전면, 좌측면) 일부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나중에는 차체 상판도 일부 보강판을 만들어줘야 겠더군요. 포탑의 무게도 있고 눌림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요.

관측창 부위인데, 주조질감을 표현해봤습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1) 무수지 접착제 붓으로 발라줌.
2) 금속 브러쉬로 두드려줌
3) 건조 후 락커신너에 녹인 퍼티를 붓으로 발라줌
사진을 참조하여 시도를 해봤는데, 쉽지 않은 작업이었네요.

판터는 포방패에서는 주조질감이 별로 보이질 않구 말끔한데,
큐폴라 부분은 질감이 있더군요. 물론 사진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습니다.

아카데미나 타미야 판터와 달리 뒷 엔질실 헤치가 가동식입니다.
이러면 내부 엔진 등을 감상하거나 인형을 통한 연출에서 재미를 추가할 수 있겠죠.
헤치 뿐만 아니라 가운데 판넬도 분리 가능하구요.

서스펜션 작업이 중단되어 2본만 작업된 상태입니다.
체력이 그로기 상태구,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서 왠만하면 완료하는데, 중단하였습니다.

포탑 측면 압연 장갑판 작업 순서는 이렇습니다.
1) 무수지 접차제를 붓으로 표면에 발라준다(병풀에 있는 붓으로는 면적을 고려할 때 곤란).
2) 금속 브러쉬로 타격한다.
3) 사포(400방 -> 600방), 일부 줄로 마무리한다.
면적이 넓어서 균일하게 작업하기 힘들더군요.
처음이라 시도한 것에 의의를 둘 생각입니다.
장갑판 짜맞춤 부분의 용접과 절삭 표현은 추후 고려해볼 생각이구요.

포방패 질감 표현입니다.
1) 무수지 접착제 도포
2) 금속 브러쉬로 약하게 타격
3) 녹인 퍼티 붓으로 초벌 작업
4) 녹인 퍼티 붓으로 재작업
5) 사포로 마감.
사진을 살펴보았는데 판터의 포방패는 표면이 반듯하더군요.
T34 등과는 대비되고, 독일 기술이 발달된 것인지 표면이 곱게되어 있어서 비슷하게 작업해보았습니다.

차체 전면 장갑판입니다.
금속 브러쉬가 큰 사이즈가 아닌데 너무 강하게 타격한 감이 있네요.
사포질을 더할까 하다, 좀 과하지만 그대로 두기로 하였습니다.
표면을 고르게 하기 위하여 녹인 퍼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퍼티는 따로 해주지 않았고,
기존의 도색(2회 한 것으로 추정)층이 두터워서 그런게 드러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기관총 볼마운트 용접부 표현을 해줄지는 고민중입니다.

남은 서스펜션 수리가 다 되면 내부 파츠 부착 및 디테일 업 작업을 할 수 있겠네요.
지금은 구상만 하고 있는데,
기어박스를 살리는 방식의 내부재현이라서 모터만 뒤 엔진 공간에 부착하고, 샤프트를 연결하는 방안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모터케이스 상부는 엔진 파츠 상부로 가리면 내부재현도 잘 살릴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요.
판터 전차의 포탄 규격을 아직 모르는데,
나중에 알게되면 자작 생각이 있구요, 그러면 포탄 배치 등의 대작업이 진행되어야 겠네요.

엔진, 열교환기 등 파츠입니다.
배선 등을 추가해부면 보기가 좋아질 것 같네요.

포탑 상하판 고정 자작 파츠입니다.
황동봉 1mm와 플라봉(삼각형)을 활용해주었구요.

뒷 부분은 걸림 방식으로 하여서, 불에 달군 금속봉으로 홈을 내주고,
조작도 등으로 다듬어 주었습니다.
상하판이 완전하게 밀착하기 위해서 여러번의 수정작업을 한 것 같네요.
뒤 헤치 고정부도 접착된 상태(조립오류)라서,
분리후 황동봉을 순접해주었습니다.
잡아주는 부분은 무수지로 분리가 되지 않아서 연결하기가 참 어려웠네요.
헤지와 차체를 연결하는 막대 끝부분에 황동봉을 순접하였는데,
접합면이 넓어지게 하기 위하여 끝 부분은 드릴로 타원형으로 가공해주었습니다.

서스펜션 테스트1
전체적으로 수리가 되면,
앞 1번, 제일 뒤 1번 서스펜션 피아노선은 1mm 더 굵은 0.9 또는 1mm로 미세 조정해줄 계획입니다.

서스펜션 테스트2

서스펜션 테스트3
아직 작업 완료는 아니지만 드는 생각이,
타미야 1/25, 반다이 1/24 기존 킷들의 서스 느낌과는 비교 불가입니다.
피아노선의 힘을 실감하게 되었구요, 왜 많은 분들이 서스 개조에 피아노 강선을 사용하시는지 조금은 알 것 같네요.

수리가 예정되어 있는 파츠들입니다.
아직도 남아 있는 작업이 많네요.

반다이 1/24 디럭스 전차킷 4종을 위해 공용 리모콘을 예전에 구입해두었습니다.
이번에 테스트 해볼 수도 있겠네요.
여담이지만, 저 리모콘 킷 하나가 아카데미나 타미야 1/25 판터 요즘 시세보다 고가입니다. 당시 좀 놀랐었죠.

아직 남아 있는 수리작업이 많이 있으나,
그래도 보람을 느낍니다.
수리나 모형적 테크닉,,, 그냥 쉽게 얻는 것 없음을 절감하며, 꾸준히 이어나갔음 하네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 되었음 하네요.
감사합니다
Ps : 판터 이후 수리소에 입고된 전차, 반다이 롬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