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구글검색)
작년도에 28mm 모형을 칠하다가 습득한 팁을 공유해봅니다. 1/48 정도의 모형에 적용한 경우라서, 1/35 급 모형에는 보다 용이하게 적용하실 수 있으리라 추측합니다.

2차대전동안, 독일군은 차량 뿐만 아니라 개인의 위장에도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심지어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별 다른 위장무늬가 있었고 각 계절별로도 숲의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위장무늬가 도입되었었습니다. 현재에 쓰이는 안면마스크를 통한 안면위장 또한 역사를 타고 돌아가보면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은 이미 사용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스플린터 패턴(독. 슈플리터타른)은 도기가 깨진 모양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실제로도 상아색 바탕 위에 각진 형태를 가진 갈색, 녹색이 그려지고 그 위에 암녹색 빗살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육군과 공군에서는 같은 색상패턴으로 두 개의 위장무늬를 만들었는데 스플린터 패턴은 그 중 하나입니다.

사용색은 다음과 같습니다. (7색)
바예호 게임컬러 - 네그로 블랙(모델컬러 블랙으로 치환 가능)
시타델 워시 - 데블란 머드(아그락스 어스셰이드로 치환 가능, 현재 이 색은 단종된 제품이지만 Citadel의 Agrax Earthshade와 같은 색입니다.)
바예호 판쩌 에이스 - 344 화이트<저먼 탱크 크루> (누리끼리한 흰색)
바예호 판쩌 에이스 - 345 스플린터 카모 베이스
바예호 판쩌 에이스 - 346 스플린터 카모 블로치 1
바예호 판쩌 에이스 - 347 스플린터 카모 블로치 2
바예호 판쩌 에이스 - 348 스플린터 카모 스트립
바예호 판쩌 에이스 도료 시리즈는 밀리터리에 특화되어 나온 제품군이라 일련번호가 가깝고, 이름으로 구분하기가 쉽습니다. 특히, 보시는 바와 같이 스플린터 카모를 위한 색상군이라서 검색하여 찾으시기에도 용이합니다.




사용색 :
- 시타델 워시 - 데블란 머드(아그락스 어스셰이드로 치환 가능)
- 바예호 판쩌 에이스 - 344 화이트<저먼 탱크 크루> (누리끼리한 흰색)
- 바예호 판쩌 에이스 - 345 스플린터 카모 베이스
우선 프라이밍을 한 모델 위에 '스플린터 카모 베이스'를 발라줍니다. (군제 서피서를 이용하실 경우엔 백색이나 회색 1000~1200 방을 얇게 발라주시면 좋습니다. 1500 방 부터는 도료가 미끄러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밝은 색 도료이기에 한 번에 잘 안 발라질 수가 있습니다. 너무 끈적하지 않게 희석하여(마시는 요구르트와 우유 사이 즈음의 점성이 되도록 물로 희석하여) 2~3회 발라줍니다.
처음에 바르실 때에는 주로 골진 곳에 도료가 더 들어가서 그 쪽은 도색이 된 듯 보이고, 튀어나온 부분(주름 등)은 아랫색이 비추어보여도색이 덜 된 듯 보이게 됩니다. 두번째 도색할때는 이렇게 튀어나온 부분들(도색이 덜 되어보이는 부분들)을 중점으로 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한 차례 도색이 끝나고, '스플린터 카모 베이스'가 마르면 '시타델 워시'를 희석하여 발라줍니다. 현재에는 '시타델 셰이드(Citadel shade)'라는 제품으로 변경되었는데, 같은 회사의 'Lahmian Medium'을 섞어 2:3 정도 비율로 만드신 뒤에 발라주시면 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한번 발라주시고 기다리시면 셰이드가 구석진 데에서 뭉치며 음영을 만들어줍니다. 이 뒤에 셰이드가 덜 모인 부분들을 중점으로 엷게 희석한 '스플린터 카모 베이스'를 이용하여 강조해주시고, 최종적으로 '화이트<저먼 탱크 크루>'를 이용해서 주름 등 제일 종단(Edge)부분을 강조해줍니다.
* 이 절차는 다소 사진에서는 생략되거나 혹은 거칠게 표현되었습니다. 촬영 당시 목적이 게임용 말을 만드는데에 팁이나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해서였음이기에 그렇습니다. 따라서 모형적으로 접근하실때에는 다소 사진보다 더 부드럽게 만들어주셔야 합니다. 이 부분이 바탕이 되기 때문에, 차후에 셰이드를 통해 깊이감을 만들긴 하지만, 근본적인 깊이감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모형에 적용한 사진)




사용색 :
- 바예호 판쩌 에이스 - 347 스플린터 카모 블로치 2
갈색을 먼저 그려줍니다. 스플린터 무늬는 도기가 깨진 형태가 느낌을 살려주어야 하는데, 그걸 일일이 그리기는 어려우니 사진처럼 각을 주로 살려서 그려줍니다.
스플린터 무늬는 전체적으로 숲과 같은 느낌을 가지므로, 나뭇가지를 그린다고 생각하며 느낌을 살려 그립니다.


(사친출처 : 상 At The Front / 하 구글검색)
많은 고수분들이 앞서 말씀하시었듯, 위장무늬는 '색상'과 '무늬에 대한 이해'를 기본으로 합니다. (저 또한 위장무늬를 공부하며 특히 많이 느꼈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 두가지 요소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낙서'가 아니라 '위장무늬' 라는 느낌이 들게 하므로, 최대한 관련한 색상이나 실제 자료들을 찾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색 :
- 바예호 판쩌 에이스 - 346 스플린터 카모 블로치 1
녹색을 칠해줍니다. 갈색 근처에 나뭇잎을 그린다는 느낌으로 그리되, 마찬가지로 각을 살려줍니다. 간간히 그보다 더 엇나가며 모양을 따로 살려주되, 카모 베이스가 부분부분 드러나게 그려줍니다.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부분은 '여백을 많이 남겨야 한다'는 점입니다. 스플린터 카모는 3가지의 형태로 이루어진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4가지 혹은 그 이상의 형태가 어우러진 형태입니다. 다음 단계에서 오는 빗금무늬로 인해서 이러한 형태가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위장무늬의 전체적인 구성을 [카모 베이스] 2 : [블로치 1] 1 : [블로치 2] 1 정도의 비율로 맞추어줍니다.




사용색 :
- 바예호 판쩌 에이스 - 348 스플린터 카모 스트립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스플린터 무늬는 빗살무늬의 가/감으로 제 4의 무늬를 만들어냅니다. 빗살무늬가 그려진 베이스색, 안 그려진 베이스색. 그러나 그걸 일일이 표현하긴 어려우므로 느낌을 살리는 정도로 표현하기 위하여 다 그어줍니다.
선이 두껍게 그려지면 물 묻힌 면봉으로 지우고, 선이 얇게 그려지면 그 위에 한번 내지 두번정도 더 그어줍니다. 이 작업 중에 다른 위장무늬도 지워질것을 우려하신다면 무광 마감을 한번 얇게 해주신 다음에 그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용색 :
- 바예호 게임컬러 - 네그로 블랙(검은색 치환 가능)
- 시타델 워시 - 데블란 머드(아그락스 어스셰이드로 치환 가능)
위장무늬를 그리면서 지워진 음영을 살려주는 작업입니다. 골을 따라 셰이드를 얇게 한번 내지 두번정도 발라줍니다. 만약 Lahmian medium 으로 희석하셨다면 이번 작업에서는 보다 Lahmian medium 조합비를 늘려 다시 전반적으로 발라주셔도 좋습니다.
구분선 부분에는 이전보다 두껍게(평소보다는 살짝 옅게) 선의 골을 따라서 발라줍니다. (이 부분에서는 Lahmian medium을 조합하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뒤 블랙으로 구분선을 그려줍니다.
* 구분선을 긋기 전에 셰이드를 먼저 발라주는 작업은 28mm 와 같은 작은 모형에서 보다 자연스러운 선 구분(Black lining)을 만들기 위한 방법입니다. 주로 밝은 색 모형에 바로 검은색을 발라주면 이질감이 도드라지기에 이 방법을 사용하거나 혹은 미리 검은색과 바탕색의 사잇색(이 경우에서는 고동색 정도)을 발라주는 방법으로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느낌을 알기 위해 팔(미도색)과 얼굴을 달아보면 이렇습니다.

(사진출처 구글검색)
마치며
많은 고수님들, 그리고 선배님들께서는 이미 짐작하시었겠지만 사실 위의 게임 말들은 실제 역사에서 운용된 분대를 배경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위의 분대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Company of Heroes 2 의 독일군 분대를 컨셉으로 만든 경우입니다.
제가 찾아본 바에 따르면, 실제 국방군에서 위장무늬로 만든 전투복을 착용한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 SS의 경우 위장무늬를 인쇄한 전투복을 운용한 사례는 있지만 육군에서는 개인 위장에 덧옷(Smock)이나 우의(Zeltbahn)를 주로 사용했고, 기갑용 상/하의 정도가 그나마 위장무늬를 인쇄한 전투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독일군을 묘사한 그림. 출처 구글검색)
공군의 경우에는 탄포형 탄입대와 강하복 상의에 사용되었으나 강하복은 덧옷과 유사한 개념인지라 이 쪽도 위장무늬를 인쇄한 전투복을 운용하였다고 보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이번 경우에는 컨셉이 완전한 고증이 아니었기에 전투복 전체에 적용하였지만, 사용하는 기법은 같기에 보다 전달의 용이함에 목적을 두었다... 라고 이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