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Z People - 김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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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5 00:00:00, 읽음: 7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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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Z People이라는 코너를 만든 후 당연히 이 코너를 통해 소개될 것 같은 모델러가 있다면 그 중에 한 분은 바로 김세랑씨일 것이다. 전 월간지 네오의 편집장, 그 이전에는 월간 취미가의 필진 그리고 세계적 권위의 여러 모형 콘테스트에서의 다양한 수상 경력 등 국내 모델러 중에 이만한 경력을 소유한 분도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네오가 폐간된 후 그의 근황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는 점도 한 이유가 되었다.

홍대 앞에 위치한 김세랑씨의 자택 겸 작업실을 찾아 간 것은 MMZ People에 소개할 목적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도 최근 그의 작업과 그 결과물을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도 일부 작용했다. 홍대 앞을 지나 골목골목 찾아 들어간 김세랑씨의 자택겸 작업실은 골목 안에 위치한 일반 주택이었다. 네비게이터를 주소를 찍어 놓고도 집 바로 앞에서 헤매다가 전화통화 끝에 겨우 찾아 들어 간 순간 검정색과 붉은색으로 체색된 외벽을 보면서 범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원래 거실이었던 것 같은 공간에 놓인 작업대에는 이미 여러 명의 제자들이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는데 내가 찾아 간 목요일이 원래 모이는 날이었다고 한다.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분들 중에는 MMZ에서도 활동하는 분도 있음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간단한 인사 뒤에 안내 받은 곳은 김세랑씨의 개인 작업실이었는데 작은 공간이었지만 꽉꽉 들어 찬 작업 도구, 서적, 서바이벌 용품, 군장 등 그의 일과 관심사를 단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MMZ를 통해서도 알려졌지만 김세랑씨이 요즘 집중하는 것은 액션 피겨 헤드다. 작업대 위에는 최근 작업 중인 “라스트 사무라이”의 “톰크루즈”의 헤드가 보였는데 이제 이 분의 조형 기술은 거의 경지에 올랐다고 보아도 무방하겠다.

왜 이 분야에 집중하느냐는 질문에 현재 액션 피겨 헤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현실적인 이유도 크지만 스케일 모형과는 달리 완성된 결과물의 매매가 매우 자연스러운 분위가 탓도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세랑씨는 한정 수량의 커스텀 헤드를 제작하여 해외에서도 매우 높은 평을 받고 있었다.

가까운 시일에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궁극적으로는 모형을 포함한 자신의 작품 세계로 제도권 미술계로 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모델러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듯 했다. 결국 모형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려면 모델러 스스로 그 한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되었다.

작업실에서의 이야기를 마치고 문하생들을 소개 받았는데 정말 다양한 분야의 꿈을 가진 청년들이 인형이라는 공통분모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보기 좋았다. 모두 과거에 김세랑씨의 강의에서 인연을 맺은 사이라고 했는데 바로 이런 면이 국내 모형계의 밝는 면이 아닐까하는 생각되었다.

작업실 구석구석도 돌아보았는데, 과거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상영된 후 제작한 대형 디오라마가 세월의 뒤집어 쓴 체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해 주었다. 작업실 겸 주거 공간은 일반 양옥집을 김세랑씨 혼자 개조했다고 하는데 화초들이 자라는 마당, 각종 공구들이 걸린 널찍한 작업실 등 같은 모델러로서 부러운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조금 있으면 아빠가 되는 김세랑씨에게 뜻하시는 바 모두 이루시길 바라며 뜬금없이 찾아 가면서 빈손으로 들어가 밥까지 얻어먹고 나온 무례에 대해 갚을 날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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