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우연히 1/25 타이거용 스틸휠을 구하게 되어 잠정 완결되었던 타이거 전차 수리를 재개하였습니다.
스틸휠은 배송중이라서 그 전에 몇 가지 추가 작업을 해놓을려구요.
이번 작업은 차체 보강판 부분입니다.
타이거전차 측면 구석을 보시면 톱같이 도돌도돌한 무늬를 보신적이 있으실 겁니다.
요즘은 1/35킷에 표현된 것들도 있는것 같은데, 타미야 1/25 킷은 생략되어 있어서 만들어주려 합니다.
사진의 공구는 1만원 미만의 펀칭기입니다.
원 사용처는 가죽벨트 같은 피혁류 구멍내기이구요.
얇은 플라판에 활용해보고자 시험 구입해봤는데, 사용이 가능하여 그대로 진행하였습니다.
총 6가지 구경이 있는데, 요번 작업은 직경 4.5mm 펀칭을 사용하였네요.

펀칭 후 잘라낸 원형의 파츠는 따로 배출이 되지 않더군요.
가죽과 달리 플라판은 꽉 끼이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작업 중 차량 아이들러휠 샤프트를 공구로 활용하여 빼주었습니다.
집중하여 작업할 때,
특히 커팅 매트 위에서는 눈에 보이는 혹은 손에 잡힌느 모든게 재료이자 도구가 됩니다.
격투기 선수는 "사각"의 링위에서 온몸이 흉기라지만, 모형가에게는 "사각"의 매트 위에서 온통의 물건이 공구이자 재료입니다.

알맞은 패턴이 정해지면 샤프펜슬과 유성펜으로 치수 기입을 합니다.
사실, 이런 작업은 가공보다 제도가 시간이 많이 걸리고 까다롭죠.

측면 보강판을 살펴보면 동일한 패턴이 아니라서 그걸 반영하여 차이들 둡니다.
0.5mm 플라판이라서 가공성이 좋구, 특히 타미야 플라판 대비 다크옐로우 플라판은 꽤 무른 성질을 띠네요.

홈 패턴 하나를 하나의 블록으로 생각할 때, 그 블록이 6.5mm로 딱 떨어지는 치수가 아닙니다.
그래서 자로 간격 표시가 까다로워서 플라판에 6.5mm 간격을 표시하고 그걸 반복해서 사용해주었네요.
이런 반복 패턴에서는 0.5mm 차이가 전체 홈 갯수, 형상 등과 직결되어 조금 정밀하게 작업할 필요가 있습니다.

차체 한쪽에 측면 2쪽,
상면 2쪽, 총 4조각이 부착되는데 첫번째 파츠입니다.
다크옐로우 플라판은 무르기 때문에 펀칭으로 인한 압축력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휘어버렸네요.
흰색 4점 부분은 "트랙 핀 리턴 플레이트"라고 궤도 핀이 빠져나오면 밀어주는 판을 분리한 흔적입니다(자작품).

측면 2번째 조각 완성이네요.
펀칭기는 원형의 구멍을 내는 도구인데, 보강판은 반원 부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센터 잡을 때 집중해서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 벨런스가 맞는것 같습니다.

킷 상면(아래에서 위로)에 큰 구멍이 있어서 플라판으로 막아주는 작업중입니다.
약 3년전에 구입한 커터, 아크릴 커터라고도 하는데, 이를 사용해보았습니다.
타미야 2mm플라판이라 아트나이프로 자르기 쉽지 않고, 톱으로 반듯하게 자르기도 쉽지 않습니다.
고민하던 중 위 커터가 생각나더군요. 3년전에 구입만 해뒀는데, 다 쓸데가 있네요.
아크릴커터는 패널라이너와 원리가 유사한 것 같구요,
아트나이프 대비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절단 작업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두께가 있는 플라판 재단에서 유용한 도구라 보이네요.

재단이 다 되었네요.
치수 표기만 정확하게 하였다면, 이후 부착 작업은 수월할 수 있습니다.
퍼티 없이, 혹은 소량의 퍼티로 말끔한 면을 얻을 수 있죠.

재단이 제대로 되었는지 꼭 맞습니다.
빠른 작업을 위해 순접으로 부착하였구요.
하부 도색을 한다면, 퍼티로 고름질을 해주면 되겠네요.

구멍도 메꾸었으니 보강판 작업을 다시 진행합니다.

상면 두쪽의 보강판도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난관이었던 점은, 측면 보강판과 패턴이 달라서 따로 작업해야 하는 부분이고요,
측면 보강판 작업을 먼저하였기 때문에 상부 보강판 폭이 줄어들어 펀칭 작업이 아슬아슬했다는 점입니다.
자칫 끊어질 수도 있겠더군요. 한군데는 거의 끊어져서 부착시 신경을 써주었습니다.

타이거1 전차는 내부에 쇽업쇼버 4개가 장착되는 것으로 하는데, 그 고정부위가 차체 측면에 튀어나와 있는데, 그 부분을 표현해주었습니다.
러너 잔여물을 플라봉삼아(직경 3mm) 정밀 톱으로 절단해주었습니다.
균일한 두께로 자르는 건 자주 하다보면 요령이 생겨서 가능하게 되더군요.

쇽업쇼버 고정부 홈은 처음 작업할 때 돌기 패턴 사이게 크게 만들어주어서 수월하게 부착하였네요.
큰 반원은 철 플레이트의 원형과 아트나이프로 가공하였구요.

스틸휠이 오기 전 기본 도색도 차체는 해두었습니다.
처음에는 다크그린을 적용할려 하다 너무 진해서, 나토 그린으로 대체해주었구요,
레드브라운과 다크옐로우는 나중에 블루택 등을 활용하여 추가 작업을 해줄 생각입니다.
타미야 캔스프레이 나토그린 색감이 상당히 곱고 좋네요.

타이거1 전차의 보강판은 우측과 좌측 패턴이 달라서 추가적으로 작업을 해주어야 합니다. 아직 작업전이구요.
이로써 우측 보강판과 쇽업쇼버 고정부 2곳이 작업완료되었네요.
돌기 끝 부분에 핀바이스로 구멍 디테일을 줄까는 고민중입니다.
차후 스틸 주문휠이 도착하면 적용기로 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 나토그린 색감 참조용 추가 이미지입니다.


